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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 기감 새 감독회장 “감리교 화합 첫발은 탕평인사·전문가 확충”

열려라 에바다 2013. 7. 18. 08:13

전용재 기감 새 감독회장 “감리교 화합 첫발은 탕평인사·전문가 확충”

 

 

전용재(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신임 감독회장은 교단 화합을 위해 지연과 학연을 뛰어넘는 탕평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부개혁을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인력구조를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5년 넘게 내홍을 겪은 교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회장은 16일 서울 세종대로 감리교 본부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교단 화합을 위해 누구를 막론하고 포용하겠다”면서 “특히 감리교 본부 인사에 있어서 학연과 지연을 초월해 인재를 널리 등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은 감리교신학대(감신대)와 목원대, 협성대 출신으로 나뉜 감리교 구성원 가운데 감신대 출신 위주로 편중된 인사가 이어져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인사 탕평책을 통해 교단 정책은 물론 감리교를 이끌어가는 지도력을 함께 나누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회장은 또 감리교 본부 개혁 방안과 관련, “그동안 인맥과 계보에 의해 인력이 충원돼왔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줄일 부분은 줄이고 전문가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감리교 본부 개혁안이 집중 연구되고 있으며 골자는 전문성 제고 및 인사의 공정·투명성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침체된 한국교회가 성장동력을 되찾기 위한 과제로는 다양한 목회 패러다임과 균형성을 제시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회 중심의) 전통적인 목회의 틀을 벗어나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도 전통을 중요시하는, 즉 복음의 정신과 말씀의 능력을 놓치지 않는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