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이름 부르기

열려라 에바다 2014. 2. 22. 13:44

함백산 철탑 (사진:최용우)

 

이름 부르기

 

이름 중에 가장 놀라운 이름은 '예수'입니다. 지금 입을 벌려 '주 예수여!' 하고 불러 보십시오. 예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수많은 천사들과 주님께서 나를 주목하여 내 말을 들을 준비를 부산하게 합니다.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놀라운 이름 '예수'를 '부른다'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상당히 오래 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부른다'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했고,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특히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면 '부른다'는 말의 뜻을 완전히 다르게 오해를 하고 더 이상 예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10:13) 이 말씀이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잘 믿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로 바뀌어 있습니다. 예수를 잘 '믿는 것'이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믿는 것' 과 '부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잘 이해가 안되시나요? 정신연령이 많이 높으시군요.
조금 어린 시절로 내려가서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철수야! 영희야! 용우야! 좋은아! 인숙아!" 하고 어떤 대상을 부르는 것입니다. '믿는다' 는 것은 "예. 맞아요. 그래요." 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예. 맞아요. 그래요' 하고 인정하라는 뜻이 아니라, "예수여! 예수님! 예수님! 예수니이임!!!" 하고 부르라는 뜻입니다.
초대 교부들의 기도 가운데 '예수기도'는 그저 단순히 예수님의 이름을 끊임없이 부르는 기도입니다. 하루 종일 예수 예수 예수 예수... 수도원 원장은 신입 수도사에게 "오늘은 예수 이름을 1천번 부르거라"하고 명령을 내리면 신입 수도사는 하루종일 '예수 예수 예수.....' 하면서 예수 이름을 부르지요. 그 숫자를 세는 도구가 목걸이처럼 생긴 '묵주'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했다며 예수 이름을 반복하여 부르는 것을 '중언부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술취한 사람이 횡설수설하는 것은 중언부언이지만, 맑은 정신에서 예수 이름을 반복하여 부르는 것을 '중언부언'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린 아이 같아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마18:1-4)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 보이신다고 했습니다. (마11:25-27) 제가 쪼금 정신연령이 낮아 이 진리가 이해가 되나 봅니다.
저는 실제로 예수 이름을 부르면서 심령이 열리며 예수님과 매우 가까워지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오늘은 소리를 내서 '예수님∼♥' 하고 100번만 불러 보세요. 심령 가운데 계신 예수님이 어떤식으로든 응답 하실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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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70] 2014.2.22.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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