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감천문화마을은 이번에 전국구 관광지인 해운대, 태종대와 나란히 선정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을 과시했다.
감천문화마을은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계단식 마을 원형, 파스텔 색조의 아름다운 색채, 사통팔달 이어지는 골목길, 그리고 예술작품과 체험공간이 더해져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 관광지로 꼽혔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17개 지방자치단체 추천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에서 ‘여행’ ‘휴가’ ‘즐겁다’ 등 연관어로 검색된 7200건의 온라인 자료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올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최다 검색어, 관광객 증가율 등 수치를 통한 계량평가와 관광 매력도에 대한 여행 전문가의 정성평가를 통해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 흔적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부산시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주민과 예술가가 힘을 합쳐 예술작품과 예술공간을 조성하면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하구와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추억과 골목이라는 주제로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올해로 5회째 열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마을 곳곳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이에 힘입어 2011년 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79만7092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까지 40만5520명이 찾아 연말까지 100만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국의 마추픽추’ 부산 감천문화마을 ‘한국관광 100선’ 첫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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