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누가복음 22: 31∼34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4. 21:03

[본문말씀]
누가복음 22: 31∼34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눅 22: 34)
[그림QT] 십자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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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내용]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있게 하는 것과 성급하고 경솔하게 하는 것의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자신감과 경솔함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감과 경솔함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내적인 성찰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깊은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하는 마음이 자신감이요, 내적 성찰 없는 만용은 경솔함입니다. 자신감과 경솔함은, 영적인 상황에 적용될 때 더욱 상이하고도 심각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본문의 상황이 바로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의 길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해 성만찬을 행하며 그들에게 가르치셨지만, 어리석은 제자들은 누가 윗자리를 차지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동상이몽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은, 영적인 경솔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표면적으로는 예수님에 대해 충성하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내면으로는 매우 경솔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중에서도 베드로가 대표적입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31∼32절).” 예수님은 베드로의 넘어짐을 예상하시고는 안타까워하시며, 회개하고 새로이 세워질 미래까지 그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낙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 베드로는 자신있게 주님과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33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34절).”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경솔함을 자신감으로 오해했습니다. 우리도 그런지 스스로를 살펴야 합니다. 깊이있고 냉철하게 스스로를 성찰하여야 합니다. 단순하고도 무지한 충성의 말을 건성으로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상황을 깊이 이해하는 진정한 신앙과 용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의 삶에서 스스로를 깊이 살펴보게 하소서. 진지한 태도와 영적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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