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

열려라 에바다 2020. 1. 20. 11:39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 

 

13:17-22, 8:1-10


한 때 부흥사로 사역을 감당한 신현균 목사는 20대에 북한에서 초등학교 교사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교장이 직원들을 모아 놓고 애국가에 대해 '하나님이 보우하사'란 말 대신 '인민이 보호하사'란 말로 아이들에게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신현균 교사는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이 보우하사'란 말대로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담대히 가르쳤습니다. 교장은 대단히 화가 나서 신현균 교사를 불러 따졌습니다. 그때 그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양심상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한 후 사표를 쓰고 나와 그 즉시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오직 주님의 뜻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신현균 목사를 들어서 한국 교계에 부흥 운동을 일으키는 지도자로 크게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 앞에 처한 여러 갈래 길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선택하여 나갈 때 항상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며, 항상 주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게 됩니다. 새 해를 시작하면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는,

1.항상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구약 본문 출13:21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했습니다. 여기의 가시며홀레크걷다할라크의 분사 형입니다. 즉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인도하며 계속 걷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마다 그들 앞에서 인도하셨고 이스라엘은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동행의 길이었습니다.

신약 본문 롬8:5-6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했습니다. 여기에서 두 종류의 사람을 나란히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육신을 좇는 자와 영을 좇는 자입니다. 육신을 좇는 자는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을 좇는 것을 말합니다. 5:18-21"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과 그와 같은 것들이라."했습니다. 육신을 좇는 일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삶이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따르는 길입니다.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의 일을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을 가장 중요한 가치기준으로 삼는다고 하는 말입니다. 성령으로 인도 받는 삶의 열매에 대해 갈5:22-23에서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6절에서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했습니다. 여기서 사망은 단순히 미래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은 지금 현재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 생명과 평안을 누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복된 길로, 최선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노스웨스트 대학 창설자 버터필드(Herbert Butterfield) 박사의 간증입니다. 그가 대학을 세우기 전에 목회자로서 복음을 전할 때였습니다. 부흥집회를 인도하려는 교회의 노부부 집에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노부부가 음식솜씨도 신통치 않고 집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침대도 낡았습니다. 그래서 교회 직분 자들은 집도 크고 넓은 정원에 부유하게 사는 젊은 부부의 집으로 옮길 것을 그에게 권유하였습니다. 그러자 버터필드 목사는 숙소를 옮기는 일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며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교회 직분 자들이 말합니다. “이런 일까지 기도하십니까? 그냥 옮기시지요?”

그러나 그는 잠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젊은 부부가 사는 집으로 옮겨도 됩니까? 아니면 이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합니까?” 기도하던 중에 마음속에 눅 10:7이 떠올랐습니다.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그는 이곳에서 여장을 풀었으므로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집회가 끝날 때까지 머물겠습니다.” 라며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젊은 부부의 집에 장티푸스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집이 1개월 동안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았더라면 부흥회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갇혀 돌아갈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집회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인도를 받는 가운데 소중한 일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 믿는 성도들이 주님의 인도 받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항상 주님의 인도받는 삶을 살다가 주님과 함께 영광에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2.언제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신약 본문 7-8절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니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했습니다. 여기의 기쁘시게는 원어로 아레사이인데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다라는 뜻입니다. 육신에 있기를 고집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없습니다. 타락한 본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 존재로 살아갑니다. 결국 하나님의 원수가 될 뿐 아니라 도저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게 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할 의사가 없으며 하나님의 법과 상반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육신에 있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는 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의 법에 복종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깁니다.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적으로 살아갑니다.

한번은 복음 전도자 무디 (D. L. Moody)가 성령에 관해 설교했습니다. 그때 은혜를 받은 교인이 말합니다. “무디 선생님, 당신은 마치 성령을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무디는 역사에 남는 대답을 남겼습니다.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제가 확신하기로는 성령께서 저를 독점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성령이 넘치는 자의 모습입니다. 성령은 풍성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보증해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증해 주시고, 우리로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정죄함이 없도록 하십니다. 우리로 생명과 평안의 영적인 일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주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일에 최우선을 두고 행하는 자가 됩니다.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제임스 가필드(James A. Garfield)의 이야기입니다. 젊은 시절 남의 집 헛간에서 잠을 자며 머슴살이를 했던 그가 미국의 20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취임 후 첫 주간에 각료 중 한 사람이 주일 아침 10시에 각료회의가 계획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주일 아침에 선약이 되어 있어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각료는 국가의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위기에 대한 중요한 회의임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선약이 취소되거나 변경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대통령 가필드는 그 선약은 결코 변경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답답한 각료는 대통령이 약속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묻습니다. 그때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당신처럼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주일 아침 1030분은 나의 사랑하는 주님을 성전에서 뵙는 시간입니다. 나는 그렇게 하기로 오래 전에 주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가필드는 육신의 일이 아니라 영의 일을 우선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최우선을 두고 행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성도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3.항상 주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게 됩니다.

구약 본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실 때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마, 낮에 구름기둥보다도 밤에 하늘 높이 뻗친 불기둥의 장면은 대단한 장관 이었을 것입니다. 광야는 물도 없고 양식도 없는 것이 문제지만, 너무 더워서 한 낮에는 섭씨 40도 이상이 되는 광야이니 나무들이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00만의 사람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구름기둥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시니 너무나 좋습니다.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얼마나 추운지 덮을 것이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곳입니다. 언제 짐승들과 적들이 침범할지 모릅니다. 또한 200만의 백성이라면 대도시 인구인데, 그러한 인구가 광야의 밤을 지낼 때 환하게 밝히려면 엄청난 횃불을 만들어야 하고 불을 밝힐 기름이 하룻밤에만도 수십 드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40년 동안 계산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재정이 필요할 것이요. 혹 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서 기름을 구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밤에 하늘 높이 불기둥을 세워주시니 저절로 환한 등불이 되고, 훈훈한 난방이 되고, 적들이나 야수들이 감히 덤빌 수 없는 보호막이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역사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200만의 백성들이 항오를 지어서 가는데, 아마도 그 행렬이 수 십리는 뻗쳤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어린이와 노약자도 있고, 게다가 전혀 훈련이 안된 오합지졸이었기에 모세가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라도 통솔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친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가다가 서고 다시 떠남으로 수십 리 밖에서도 볼 수 있어서 일사불란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멋지고 놀랍습니까? 우리 인생길이 광야 같고, 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곳을 지날지라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되면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어느 때는 인생의 캄캄한 밤에 길을 잃고 이제는 죽을 것처럼 보일 때가올지라도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 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안내 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십니다. 얼마나 자세히 아시는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다고 했습니다. 어느 두 남녀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곧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여 약혼한 남자가 전쟁터에 나갔는데 어느 날 전사통지만 돌아왔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기다리고 있는 여인에게 캄캄한 밤이 왔습니다. 여인은 너무나 고독하고 아픈 마음을 가지고 몇 날 밤을 새우다가 자기 약혼자를 따라 죽기로 결심했습니다. 비가 몹시 내리는 어느 날 밤, 여인은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다리를 걷다가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강물로 뛰어 내리려는 순간, 누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플래시를 든 다리를 지키는 사람 이였습니다. '그렇게 비를 맞으면 춥지 않습니까? 다리 끝에 사무실이 있으니 거기 가서 차를 들면서 몸을 녹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할 수 없이 그를 따라 갔습니다. 여인의 자초지종을 다 들은 후에 다리지기는 여인의 손을 잡고 기도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여기 길 잃은 주님의 어린양이 있나이다. 이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평강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여인은 자기 마음속에 있던 고통과 절망의 먹구름이 사라지는 밝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은 집에 돌아와서 옛날의 믿음을 되찾고 저절로 찬송과 기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에 이 여인은 그 다리지기에게 감사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여인은 그 분이 다른 분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음을 깨닫고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풍파 많은 세상을 살면서 언제나 주님께 소망을 두고 성령의 인도가운데 살면서 주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는 성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오늘 두 본문을 중심으로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는,

.항상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언제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항상 주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게 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