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IV장 성막에서 행한 제 절기와 그 영의 |
위 진리를 계시하는 것이 곧 절기들이다. 성경에 이 절기들에 대하여 기록한 곳이 두 곳에 있다.
그림 : 광야교회 성막제사 장면의 모형.
첫째가, 출애굽기 23장 12-19절에 기록된 사대절기 즉 안식일,무교절,맥추절 그리고 수장절이다. 이 성경 귀절에 준한 다른 성경 기록이 출애굽기 34장 18절이다. 이곳의 위의 성경 귀절과 절기의 순서가 약간 혼동이 되어 있는데 무교절, 안식일,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등으로 되어 있다.
둘째는 레위기 23장이다. 이곳은 여러 절기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위에 기록한 출애굽기의 절기와 차이가 있다. 출애굽기에는 4대절기가 나타나 있으나 이곳에는 7대절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 레위기의 7대 절기는 안식절(레23:1-3),유월절 (정월 15일부터 일주간 레 23:6-8[유월절 마지막에 무교절이 있다. 그래서 무교절은 유월절에 포함된 예가 있음],맥추절(오순절,레 23:15[맥추절 전에 오순절이 있으나 어떤때 같이 포함하여 기록됨]) 속죄절(레 23:26-32), 그리고 초막절(레33:33-36)등이다.
이상의 두 성경 귀절들의 차이에 대하여 적중한 기록은 없으나 출애굽기의 4대절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간 생활하면서 지킨 근본적인 절기이고, 레위기에 나타난 7대절기는 이스라엘이 광야새활을 청산하고 가나안에 들어 갔을 때 지킬 절기들인 것이다. 레위기의 절기, 즉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절기들은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해마다 지킬 성회이며, 규례들이다.
이 절기들에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당했던 여러가지 고난과 그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을 기리면서 지킬 절기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절기의 수가 많아진 것 같다. 그 증거는 포로시대 후에 이스라엘이 멸종의 위기에서 구원된 날을 기념하는 부림절이 포로시대를 지나서 이스라엘의 절기에 포함된 것이다. 또 그들은 광야생활에서는 지키지 않았던 수장절을 가나안에서 지킨것도 그 하나의 좋은 예증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위에 기록한 (1) 전자는 광야에서 지킨 절기들이고, 후자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킨 절기들이다. (2)전자는 종교적인 절기이고, 후자는 민족적인 절기이다. (3) 전자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광야에서 지킨 경험적인 절기이며, 역사적인 사건의 기록이다. 그러나 후자는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예언적이고 지도적이며, 미래적이고 정치적인 측면에서 규례를 선로한 것 같다.(4) 끝으로 전자와 후자는 그 지역과 상황에 맞게 규정하여 준 귀중한 신앙적인 절기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생각할 것이 있다. 그것은 절기에 관한 언어이다. 출애굽기에서는 절기를 칵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축제일(feast) 또는 경축일(feastival)이다. 이것은 분명히 종교적인 목적을 가지고 예배하며 기념하는 제사일이다. 그 단어는 복수로서 절기들이라 할 때는 카낌으로 된다.
그러나 레위기에는 모아데이로 되어 있다. 이것은 복수상태(Consto)이다. 이것은 야아드에서 온 것이다. 이 야야드는 "정한 장소에 모이는 회합"이다. 그것은 다시 에닿로 되었다. 그 "경축일"또는 "총회"는 어떤 종교적인 목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행사를 의미하는데 그것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날로 회중이 모여 즐기는 것이다. 그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럽고 가장 기념될 만한 날이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그 단어가 종교적인 기념 예배일이다. 그러나 레위기는 국가적인 기념일이다. 그렇다고 종교적인 기념일을 배제하는 것이아니다. 오히려 레위기의 절기는 종교적인 축제일을 포함하고 있는 경절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은 신정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경사일을 통합하여 기념하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레위기는 국가적인 경축일에 종교적인 축제일을 총합한 절기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하에서 레위기 23장을 중심하여 이스라엘의 7대절기를 생각하여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