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원리원칙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언 3:13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우리도 언제든지 한결같이 지니고 있으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연구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죄를 가증히 여기시는 모습을 더욱 더 깊이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기로 작정한다면 주님의 거룩한 삶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 말하자면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태도를 우리도 동일하게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의 권능, 인간의 부족함을 온전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깊이 깨닫고 그분께 대한 경외감을 갖는 것이다.
제2장 하나님되심으로 인한 순종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순종과 직접 관련이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활이라 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하여 즉시, 기쁘게,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성경적인 순종인 것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불순종이다. 당신과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가장 큰 동기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나는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어떤 분이신지 알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때문이다. 이 둘은 항상 붙어 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께서 명하셨기 때문에 그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아들로서 가지는 기쁨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일들을 하라고 명령하심으로써 우리를 시험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때 우리는 왜 해야 하는지 꼭 이해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우리는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신지 바로 그분이 어떠한 분인지 알면 되는 것이다. 바로 그 분,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지식과 지혜로써 우리가 왜 순종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다 잘 알고 계시다. 따라서 제한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우리로서는 그냥 순종해도 좋은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순종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고 하나님과 가슴 설레이는 친밀한 관계를 등한시하게 되므로 그에 따른 축복을 놓치게 된다.
제3장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의 해방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란 자기 활동에 대해 하나님의 반응을 의식하기보다 사람의 반응을 더 의식하는 것이다. 그것은 올무가 된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에서 해방되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짤막한 화살기도를 언제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지만 하나님,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를 따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신 말씀을 따라 행동하면 된다.
사람들 앞에서 지도자를 시험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시는 방법 중에 가장 특효 있는 방법이다. 우리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시험을 통과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원리원칙을 배우게 한다.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보다도 하나님의 반응을 한층 더 의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사역에 따르는 진정한 권위를 부여하신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일 외에는 어디서도 영적 권위를 부여받을 수 없다.
우리의 사역의 권위는 이러한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서 얼마만큼 흘러나오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믿음으로 그분께 진실된 자세로 의탁하면 된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고 계십니다."라고 고백하고 그 다음에 순종하라.
제4장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중요성 하나님의 성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의 거룩하심이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이해해야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자비를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제서야 비로소 측량할 수 없는 그의 깊은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그의 거룩하심이 가장 중요한 그 첫 번째 이유는 그것이 하늘에서 영원토록 계속되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 곧 기능은 다르시지만 권위에 있어서는 동등하신 삼위 하나님 중 제 삼위 하나님의 이름이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경외감을 갖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보여주시기 위해서 오셨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의 기준을 곧 우리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잠언 23:17 말씀인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는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있어서 언제나 거룩함을 좇으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우리의 전 존재를 어느 곳 하나도 미치지 않는 곳 없이 주관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제5장 죄에 대한 우리의 태도 죄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반응이 얼마나 거룩한지 그렇지 않은지 정직한 마음으로 살펴보면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 자기가 죄를 짓게 되면 그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는 사람 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상대방에 대한 정욕이 있지만 직접 간음하는 죄나 음란의 죄를 짓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결과는 자신이 많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 이런 사람에게는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다.
․2단계 - 황금률로 살아가는 사람 그는 자신이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오로지 평안하기만을 원한다. 매주일마다 규칙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십일조도 꼬박꼬박 바치고, 빚진 것이 있다면 즉시 갚을 줄 알고 배추 여섯 포기를 키우면 한 포기쯤은 이웃에게 줄 줄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의에 빠져버린다. 자기중심적인 죄, 이기적인 죄, 기도하지 않는 죄, 자기 만족에 빠져 있는 죄, 자기 의를 내세우는 죄를 볼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런 단계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죄를 미워하기는커녕 자기에게 이런 죄가 있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3단계 -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려고 힘쓰는 진실된 그리스도인 그는 죄를 짓고 싶지 않으며 되풀이해서 짓는 죄가 자기 생활 속에 있는 것이 발견되면 깊이 근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 교만의 죄, 대화할 때면 언제나 자기에게 주의를 끌려고 하는 태도,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과 의심과 불순종으로 나타나는 불신앙의 죄를 반복해서 지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정욕과 탐심과 시기와 또는 하나님이나 사람을 원망하는 죄를 되풀이해서 짓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이에 대하여 깊이 근심하며 자유케 되기를 갈망한다.
․4단계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이 사람은 죄를 미워하기 때문에 거의 죄를 짓지 않는다. 만일 죄를 짓게 되면 죄를 빨리 깨닫고 즉시 회개하며 성령께서 다른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고백해야 한다고 지시하시면 기꺼이 그렇게 하는 사람이다. 충분히 생각해 보라. 우리는 죄를 짓기로 결정하기 때문에 죄를 범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죄에서 자유케 되는 유일한 길은 곧 죄에 대하여 가지시는 하나님의 태도를 지니는 것이다. 이를테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죄를 미워하라는 말이다. 생각 속에서 짓는 죄를 미워하라. 그리고 말 가운데 짓는 죄를 미워하라. 또 행위로 짓는 죄를 미워하라. 우리가 먼저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생각 속에서 짓는 죄를 미워하면 말과 행위에 있어서도 죄를 미워하게 될 것이다.
제6장 참된 회개 회개란 죄에 대하여 생각을 돌이키고 마음을 바꾸어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어떤 사람을 다시 원래대로 회복시켜 놓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사도행전 26:20에서 회개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전파함으로….”
참된 회개 없는 고백의 예를 사무엘상 24장에 나오는 사울에게서 볼 수 있다. 다윗이 왜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묻자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그는 결코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 사울의 고백 속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 사울의 마음속에는 그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음을 비춰달라고 하나님께 청했다는 기록이 성경에는 없다. 죄가 어느 모양으로든 우리에게 있어서 달콤하다든지 재미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그때가 바로 그 죄를 회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로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제7장 우리의 사고생활(思考生活) 모든 죄는 마음 속의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우리의 사고생활이 거룩한 만큼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 23:7). 우리의 말과 행위로 지은 죄만 회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악한 생각까지 회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다.
죄된 생각이 우리 마음에 떠오를 때 그것이 사단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우리 자신의 생각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즉, 즉각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사고 속에서 활동하는 사단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만일 우리에게 이에 대하여 미워하는 마음이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그 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꿔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사고생활이 순결한 만큼 우리도 순결한 것이다. 우리의 사고생활이 깨끗한 만큼 우리는 능력 있는 사역을 할 수 있다.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을 갖기로 결정하고 이를 하나님께 구하여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곳, 하나님을 경외하는 남자와 여자, 젊은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은 사고의 순결성이 지켜지는 곳이며 교회 안에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그 토대가 마련되는 곳이다.
제8장 거룩한 관계인가? 아니면 부정한 관계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결점이 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관계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를 잘 알려면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델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 모델이 되는 것은 요한복음 17장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생의 마지막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성삼위 하나님)와 같이 저희(모든 성도)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이 말씀은 곧 우리가 비록 인간이라는 제한을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령의 능력을 통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시는 바로 그 사랑을 우리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부은 바 되면 베드로전서 1:22에 베드로가 말하는 바와 같은 사랑을 우리도 체험할 수 있다. 언제 어떤 사람에게라도 나타낼 수 있는 사랑이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 사랑과 거룩함이 함께 언급된 곳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과 말과 행위에 있어서 거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무 거리낌없이 사랑을 하되 티끌만큼의 음욕도 품지 않는 그런 순결한 사랑을 할 수 있으며 원만한 관계를 맺어 나간다.
삼위 하나님의 관계는 완전무결한 거룩함의 관계다. 이것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관계의 토대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자리잡을 때 그 사람의 모든 관계가 참으로 즐겁고 기쁨이 넘치며 의미있는 성숙된 관계가 되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제9장 하나님의 선물인 성(性) 사단은 문학과 영화의 외설물에서 시작하여 상업광고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대중매체를 통해 성에 대한 거짓말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사단이 아닌 하나님이야말로 성이라는 선물을 부여하시고, 또한 성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원리원칙을 따라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때만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성이라는 선물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그 모든 것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이라는 선물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출산과 위로와 기쁨, 그리고 낭만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셨다.
또 사단이 하는 거짓말이 있는데 그것은 주로 그리스도인들을 겨냥한 말로서 성은 아주 불결하고 추잡해서 정말 경건한 사람에게는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하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말에 속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많은 자매들이 내게 찾아와서 상담하는 문제가 주로 이런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적인 발산의 욕구를 가진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셨는데 이것은 단지 결혼을 통하여 결혼 안에서 충족되도록 이미 분명하게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 필요를 채울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간파하신다. 그러므로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순종하면 된다. 그러나 반항하고 불순종한다면 그것은 교만일 뿐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 가운데 한 가지는 이성과 가까이서 주님을 섬기는 일을 하게 만드신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이성에 대한 매력을 영적인 일치감, 지적인 친화력, 호감이 가는 성격, 육체적인 매력의 네 가지로 느낄 수 있다. 영적인 면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너무나 쉽게 사단의 유혹에 빠져버리고 만다.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시듯 죄를 미워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거룩함과 순종은 언제나 같이 다닌다. 순종이란 거룩함과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제10장 여자의 영향력 여자는 남자보다도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더 크다. 그렇지 않다면 왜 뱀이 에덴 동산에서 이브에게로 먼저 갔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돕는 배필”(창 2:18)이라시며 남자를 위해 여자를 만드셨다. 여자는 자신의 영향력을 가지고 남자로 하여금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할 수도, 거룩한 사람이 되지 못하도록 막을 수도 있다. 말하자면 더 편히 길을 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또한 거침돌이 되어 거룩함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이 여자인 것이다.
오늘날 모든 여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를 깨닫고 각자가 이를 인정해야만 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인생 여로에서 만나는 모든 남자들에게 거룩함에 대하여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여성들은 결단하고 이렇게 되도록 열심히 기도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바로 그렇게 만든다.
제11장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죄 하나님께서는 남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수십 번도 더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여선지자이며 지도자인 미리암은 자기 형제이며 백성의 지도자인 모세를 비난하였을 때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문둥병자가 되었다.(민12:9-10) 또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와 아론에 대하여 대항하는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도자들을 부추겨 비방하고 대적하는 말을 하도록 하였을 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야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서 있는 주변 땅을 여셔서 이들이 떨어져 죽은 후에 다시 그 땅을 닫아버리셨다.(민수기 16장)
또 다른 한편으로 ‘주의 기름부은 자를 만지지 말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를 우리는 다윗에게서 볼 수 있다. 사울이 비록 다윗을 죽이려고 계속 추격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왕이었다. 하나님께서 아직 사울의 지위를 박탈하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다윗은 바로 이 점을 주의하며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사울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으려고 하였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주의 기름부으신 자를 건드리는 사람에 대하여 엄중하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여러 번 보아왔다. 이와 같은 일은 영적 지도자들 간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다. 성령을 근심케하고 영혼을 파리하게 하는 가장 빠른 길 중의 하나는 다른 영적 권위자에 대하여 비방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다른 목사님이나 영적 지도자들이 하시는 말씀이 모두 다 자기와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그분들의 사역에 있어서 좋은 점마저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비방하는 말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사역에 대하여 얘기할 때가 있으면 긍정적인 면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만일 우리 안에 있는 영적 권위자에게 잘못된 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분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하겠다.
①먼저 확실한 모든 사정을 잘 알고서 판단하는 것인지 엄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②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의 중심을 살피시고 혹 권위자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여주시도록 기도하라. ③그렇다면 권위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도록 기도하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나오는 것이 곧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④지금까지 그를 통하여 받았던 축복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라. ⑤하나님께서 그 권위자의 가장 깊은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기도하고 진리를 가르쳐주셔서 진리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청하자. ⑥성령께서 하라고 명령하시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과 이런 얘기를 나누어서는 안되겠다. ⑦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권위자에게서 조금도 변화의 기색을 볼 수 없을 경우 그 문제를 다룰만한 영적 권위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그 문제를 보여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자. ⑧하나님의 손에 그 권위자를 맡겨드리고, 이 모든 상황 속에서 합하여 선을 이루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하자.
제12장 격려 우리는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얼마나 부족했던가를 깨달았을 것이다. 비록 오늘은 실수했을지 모르나 내일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주시는 하나님을 나는 찬양한다. 생각해 보라. 모세는 살인자였다. 그러나 “그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신34:10)라고 일컬음을 받는 자가 되었다. 다윗도 살인자요 간음죄를 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에는 시편 51편과 같은 명기도문을 남겼으며, 찬양과 경배의 높은 경지에 이르렀고 사도행전 134:22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뤄드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에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가르쳐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걷는 연습을 하는 어린아이처럼 우리가 넘어져도 아버지께서는 다시금 우리를 일으켜 세우셔서 한걸음씩 한걸음씩 다음 발걸음을 내딛도록 도와주신다. 그리하여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어느 사이엔가 우리의 삶의 방식이 되는 것이다.
제13장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우리는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전혀 또는 거의 생활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생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보통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것은 함께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앗수르왕은 제사장 한 명을 뽑아서 그 백성들과 함께 살게 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의의 기준이라고 믿고 고백하는 그만큼,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바로 그 만큼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우상숭배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를 얻은 만큼 그에 비례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 중에서, 우리의 생각 가운데, 우리의 시간사용에 있어서, 우리가 애착을 갖는 것과 우리의 마음을 쏟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곧 우상이다. 지도자의 위치나 사역의 기능에 따라 영적인 책임이 무거워질수록 사역 자체가 우리의 모든 관심의 초점이 되어 우선순위에 있어서도 너무나도 쉽게 사역을 주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것 또한 우상이다.
우리가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이웃을 위해 하나님의 쓰임을 더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더욱더 넘치도록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리이다. ‘하늘에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행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고, 내가 이 세상 어디 있든지 나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 나의 기쁨을 두는 것이다. 이것이 자유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바이다.
우리가 마음 속에 품었던 우상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 앞에서(혹은 사람 앞에서도) 그 우상이 어떤 것인지 고하고 생각과 마음과 생활을 바꿈으로써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역사하셔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해방시켜주신다.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제14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갖기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시111:10)라는 말씀을 우리는 듣는다. 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잠1: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잠 15:33)는 말씀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①우리의 의지로써 선택하면 된다. "제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②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도록 구한다. ③지속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구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게 되면 우리는 죄에 대하여 새로운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곧 죄가 역겨워지는 것이다. 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은 보통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지 않는지를 보고서 알 수 있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즉 비판과 판단과 불신앙과 원망과 교만이 섞인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활의 특징이다. “네 입술을 궤사한 말에서 금할지어다” 이 말씀은 시간의 100%,즉 시간의 전부를 정직하게 생활하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것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물질을 가난한 사람에게로 흘려보내듯이 화평케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말들을 사람들에게 흘려보낸다면 우리는 참으로 ‘화평을 찾아 따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것이 평화를 좇는 삶이며,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를 이룩하는 자로서 쓰임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이와 같이 생활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된다.
제15장 지혜의 근원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욥 28:12,28) 지혜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때 함께 따라 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가운데 지혜가 있으며 거룩한 생활을 얼마만큼 택하느냐에 따라 지혜를 풍성하게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근본(시111:10)일 뿐 아니라 지혜의 훈계(잠15:33)이기도 하다. 거룩함이 깊어질수록 지혜는 더욱더 풍성해질 것이다.
입을 열어서 말할 때에는 티없이 정직해야 하며, 얼른 자기의 죄를 인정해야 하고, 또 남이 잘못한 일에는 선뜻 용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사랑과 위로와 격려와 오해를 푸는 일에 있어서 말을 지혜롭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반면에 다른 사람이 자신의 죄를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고백했다면 그 죄를 말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입을 다물어 침묵해야 한다. 그리고 진리에 대한 계시의 말씀을 나눌 때에는 한층 더 조심해야 한다. 언제 말해야 하는지 그 시기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주의해야 한다. 성령께서는 이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를 인도하신다. 바울의 경우 그는 그 누구보다도 진리에 대한 계시를 풍성하게 받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나누도록 하나님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다.(고후 12:3-4 참조)
하나님께서는 회심하지 않은 남편이 있는 부인들에게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하고 계시다. 남편 앞에서 그리스도께서 산 것처럼 살아간다면 그 남편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자기 남편을 위해 중보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애써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남편에게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혹은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같으니라”(잠 12:18)
제16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따르는 보상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통해서 최고의 약속의 말씀이 있다고 한다면 그 중 하나는 말라기 3:16-17에 나오는 말씀이라 하겠다. 이 말씀은 이제 우리에게 생생한 말씀으로 다가온다.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게 그들을 아끼리니.”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특별한 보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온 우주에서 가장 놀라우시고 거룩하시고 뛰어나시고 기묘하신 분 바로 왕이신 하나님과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우리를 만족시킨다. 각 사람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어느 정도 맺고 있느냐에 따라서 만족감을 누릴 수도 있고 혹은 절망감 속에 빠질 수도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외에는 이렇게 하나님과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있는 다른 길이 없다.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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