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좋은관계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5:30

좋은관계 / 엡4:1-3

1그러므로 주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2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이 세상에는 돈과 명예와 권세를 가지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는 돈과 명예와 권세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와 권세가 있어도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도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하고, 다음으로 이웃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는 믿음으로 이루어지고, 이웃과의 좋은 관계는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마다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지만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
악하고 나쁜 사람들이 있지만, 좋지 않은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 세상은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얼굴이 밝고
성격이 명랑합니다.
둘째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들도 나쁜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세상이 아주 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은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사람을 보면 경계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얼굴은 대체로 어둡고 매우 침울합니다.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까요? 과거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자라날 때 학대를 받았거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은 과거의 좋지 않은 추억 때문에 자연히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라는
법칙대로 평소에 자신이 사랑을 많이 베풀고 살면 자연히 남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또 친절을 많이 베풀고 살면 자연히 남들로부터 친절을 받게 됩니다.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면 자연히 남들로부터 좋은 것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고, 좋게 말하고, 좋게 행하고 살면
자신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평소에 사랑을 베풀 줄 모르고 항상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고 이해관계를 따지는 사람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주변에는 자기와 같은 사람들만 모이게 됩니다. 자연히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은 가정이나 직장, 교회에서도
적용됩니다. 비록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베풀고 도와주려고 해보십시오.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고 만나면 반가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만나든지 손을
벌리고 도와달라고만 해보십시오. 누구나 다 싫어하고 멀리할 것입니다. 대개
이런 사람은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원망하고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더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사랑이 없다는 등 섭섭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여러분! 이 세상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세상을 나쁘게 만들면 나쁜 세상이 되고, 세상을 좋게 만들면 좋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들에게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장 먼저
배우는 곳이 가정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밤낮 부부가 다투는 가정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성장하다 보니 좋은 관계를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기독교인들이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와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1. 서로 정직해야 합니다.
말과 행실이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15:5을 보면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다윗이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말과 행실이 언제 어디서나
똑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자연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남의 허물과 문제까지도 정직하게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지혜로운 행동이 아닙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부끄러운 비밀을 누설하게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는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특히 교회 안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것보다는 침묵을 지키고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보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말하는 순간부터
문제가 더 커집니다. 이와 반대로 말하지 않고 중보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심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은혜롭게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위를 돌아보면 문제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일이 따지고
말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커지거나 꼬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에게 정직하게 이야기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1~2을 보면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법은 사랑의 법입니다.
잠언
28:23을 보면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아첨하는 말보다 정직한 충고가 그 사람을 살립니다.
그러나 특별히 교회 안에서 정직하게 충고할 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잘못한 것부터 지적하게 되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지
않게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잘못한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의 잘한 일과 좋은
점을 칭찬해주고 나서 문제되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고해야 좋은 충고가
됩니다.
디모데전서 5:1~2을 보면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비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를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내 부모나 내
형제에게 하듯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충고할 때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될 줄
믿습니다.

2. 서로 겸손해야 합니다.
매사에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고
독선적이고 고집스럽고 아주 교만한 사람들은 관계를 악화시킵니다. 이런 사람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하나님께서도 교만한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교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벽을 쌓지만, 겸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줍니다.
베드로전서 5:5을 보면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잠시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대적하십니다.
로마서 12:16을 보면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라고 했습니다. 또 빌립보서 2:3을 보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했습니다. 그리할 때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문제를 놓고도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와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남이 뚱뚱하면 미련한
사람이라 말하고, 자신이 뚱뚱하면 낙천적이라고 말합니다. 남이 배꼽티를 입으면
“아예 다 벗지 그래?”라고 말하고, 자신이 배꼽티를 입었으면 “어때, 시원해
보이지?”라고 말합니다. 또 남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건방진 자세라고 말하고,
자신이 다리를 꼬고 앉으면 자연스런 자세라고 말합니다.
남이 면도를 하지
않으면 미개인이라 말하고, 자신이 면도를 하지 않았으면 야성미가 넘친다고
말합니다. 남이 많이 먹으면 식탐이 많은 사람이라 하고, 자신이 많이 먹으면
복스럽다고 말합니다. 남이 고향 자랑을 하면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사람이라
말하고, 자신이 고향 자랑을 하면 애향심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특히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는 한 단계 높여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한 단계 낮춰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에 대해서 두
단계를 낮추어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요사이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유난히 노처녀와 노총각이 많아 부모의
애간장를 태웁니다. 그러나 처녀와 총각이 한발 비켜서서 자신을 두 단계
낮추기만 하면 주위에 짝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겸손해야 합니다.


3. 서로 공손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가족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다 믿음이 좋고 성자처럼 변화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음이 온전해지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한순간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 안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몇몇 사람 이외에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품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언제나 공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부족하고 의심이 많고 두려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시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일수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작고 부족해도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예의를 지키고 마치
우리 주님을 대하듯이 공손한 자세로 대할 때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서로 비밀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사랑방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을 가지다 보면, 자연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런 일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중에 좋은 일, 칭찬할 일, 자랑스러운 일들은 소문이 나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 좋은 일은 말을 조심하고 서로 비밀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소문이 나서 말이 돌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나중에는 서로의
신뢰가 깨지게 됩니다.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분열을 초래하게
되므로 서로 서로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5. 자주 만나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좋은
관계가 한 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하면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 성도들도 좋은 관계를 가지려면 자주 만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5을 보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모이기를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에
성도들끼리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서 서로 돕고 하나가 되어 살아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4:1~3을 보면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말씀대로 살아서
우리 모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천국과 같은 가정과 천국과 같은 사회와 천국과
같은 교회를 만들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