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두려움을 이기는 길 / 시3:1-8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5:34

두려움을 이기는 길 / 시3:1-8

시 3편 1~8절

두려움을 이기는 길

본문 시 3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특별히 다윗이 아마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참담한 시절이라 꼽을 만한 상황 가운데서 읊은 시입니다.

다윗이 노년에 이른 바 레임덕 현상을 맞게 됩니다. 리더십이 부분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아들 압살롬이 다윗에게 반기를 들고 반역을 저질렀습니다. 자기가 아끼던 많은 부하들도 여기에 가담했습니다. 게다가 백성들의 마음도 다윗에게서 떠났습니다. 다윗은 갑작스럽게 아들에게 쫓겨서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의 다윗의 모습을 삼하 15:30은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 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견딜 수 없는 수치와 모욕에 머리를 가렸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도 부끄러워 통회하는 마음에 맨발로 걸었습니다. 억누를 수 없는 슬픔에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치는 참담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피할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압살롬과 정적들이 끈질기게 추격해 옵니다.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당장이 문제입니다. 일단 어디라도 피해서 이 절박한 상황을 모면하긴 해야 할 텐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수습하고 왕위로 복위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두려움이 마치 서산에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듯이 다윗에게 밀려듭니다. 추격해 오는 아들과 적들보다도 더 무서운 적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다윗은 우선 이 두려움과의 싸움이 시급했습니다.

두려움의 위력

사람들은 매일 같이 두려움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윗처럼 심각한 문제로부터 오는 두려움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사소한 문제로부터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퇴짜 맞으면 어떻게 하나’,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가족 중에 누가 갑자기 죽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등등. 얼마 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이 조사해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려 278가지의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별별 두려움이 다 있습니다.

사람들이 겪는 두려움을 추려서 정리해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섯 가지입니다.

1.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을 것을 압니다. 그 죽음이 한걸음씩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 죽음의 징조가 자기 앞에 나타날 때 두려움을 느낍니다.

2.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성공을 꿈꿉니다. 성공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실패가 예감될 때 두려움을 느낍니다.

3. 상실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나름대로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 때문에 자기 삶이 지탱된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합니다.

4. 미지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모르는 것들 속에 에워싸여 삽니다. 특히 미래가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미지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5. 고독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홀로 될 수 있음도 잘 압니다. 그래서 그 홀로 있음을 두려워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겪고 계신 두려움은 어떤 것입니까? 어떤 두려움이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습니까?

두려움은 파괴적입니다. 일단 두려움이 엄습해 오면 우리에게 여러 가지 피해가 나타납니다. 마치 병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 이곳저곳에 피해를 일으키는 것과 같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1.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두려움은 우리의 능력을 마비시킵니다. 우리의 잠재력을 묶어버립니다. 마치 술 취해 길바닥에 드러눕는 사람들처럼 힘도 못써보고 주저앉게 만듭니다.

2. 꿈을 빼앗아가 버립니다.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앞을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미래에 대한 꿈을 꾸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를 절망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3. 관계를 깨뜨립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정직하지 못하게 합니다. 가면을 쓰게 하고 원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가장하게 하고 감정을 속이게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깨뜨립니다.

4. 행복하지 못하게 합니다.

두려움은 우리 마음속에 점점 깊이 뿌리를 내립니다. 마치 독버섯이 번져가듯 우리 마음을 점령해 버립니다. 평안, 기쁨, 감사를 내 몹니다. 그래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두려움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워말라”(사 41:12)고 말씀하십니다.(사 41:12)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신 31:6) 두려움과 싸워 이기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 그 두려움에게 점령당하면 안됩니다. 그 두려움을 몰아 내야 합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길

그러면 두려움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6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다윗이 두려움과 싸워 이겼다는 선언입니다. 큰 두려움에 무너져 내렸을 그가 어떻게 그 큰 두려움과 싸워 이겼을 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답을 찾고 우리의 교훈을 삼아보겠습니다.

1. 여호와를 찾았습니다.

본문 시 3편을 보면 세 차례나 “여호와여!”하고 부르는 호칭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는 소리입니다. 저가 큰 두려움의 한 복판에서 여호와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윗이 두려움을 이긴 첫 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창 3장을 보면 어떻게 이 세상에 두려움이 생기게 됐는지를 보여줍니다. 3:8을 보면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지라”고 말씀했습니다. 두려움을 모르던 저들이 두려워 숲 속에 숨었다는 것입니다. 저들이 죄를 짓고 나자 저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인간이 범죄하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게 되면서 제일 먼저 찾아온 변화는 저들의 마음에 두려움이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두려움을 물리치려면 우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나아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민 14장을 보면 가나안 족속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의 보고가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가 9절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말라 하나”

저들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가나안 족속들에게는 그들을 지켜줄 신이 없지만 자기들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자기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 그 하나님 때문에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면 그 어떤 두려움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시인의 고백들을 경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만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 42:5)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시 62:1),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조차 나는도다”(시 62“5)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사랑하는 여러분! 두려움이 여러분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까? 주님을 찾으십시오. 두려운 그 문제를 보지 마시고 여호와를 바라십시오. 두려움이 안개 걷히듯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2, 여호와를 믿었습니다.

본문 3-5까지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는 나의 방패시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셀 수 없는 그 많은 전쟁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늘 자기를 방패처럼 지켜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켜주실 줄 믿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는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라는 것입니다. 원래 다윗은 양치기 목동이었습니다. 왕이 될 자격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왕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히셨습니다. 그래서 비록 지금 자기가 머리를 숙이고 있지만 여호와께서 결국 자기의 머리를 세워주실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그 모진 어려움과 환란 속에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번에도 자기의 기도를 들으셔서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넷째, 나를 붙드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도피 중에서 간밤에 지켜주는 친위병도 없고 자기를 보호해 줄 성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지난밤도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앞으로도 이렇듯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하실 줄 믿는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런 믿음의 고백 앞에 두려움은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6일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구가 단지 250만에 불과했지만 아랍은 1억이 넘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것은 무모한 싸움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이었던 모세 다얀 장군에 방송을 통해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2534년 만에 되찾은 조국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이 전재에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최 단기간 내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전장병이 최신식 무기로 무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 첩보원들은 이스라엘이 정말 위력적인 최첨단 무기를 개발했는 줄 알았습니다.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을 전쟁터로 내 보내고 국방장관은 자신은 방송국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또박또박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그렇습니다. 두려움을 이길 최첨단 무기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 분의 신실하심을 믿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사랑하심을 믿으십시오.

3.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본문 3:7-8을 보면 다윗의 기도가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기도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여호와여 일어나소서”입니다. 이 말씀은 민 10:35 말씀과 같은 내용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궤 위 보좌에 앉아계시다고 상상한 것입니다. 이제 그 보좌에서 일어나셔서 역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입니다. 자기를 이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건져달라는 것입니다.

셋째,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입니다. 지금 자기를 배반하고 압살롬에게로 가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기도 아닙니까?

기도는 터널과 같습니다. 동굴과 터널은 입구는 같아 보일지라도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동굴은 들어는 가지만 출구가 없습니다. 자칫 길을 잃으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터널은 출구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터널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터널과 같습니다. 비록 어둡고 답답한 굴 안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 길은 잘 준비되어서 맞은편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히려 그 터널을 지나고 나면 목적했던 곳에 더 빨리 도달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 현장으로 나아갈 때와 돌아올 때 큰 차이를 체험합니다. 절망을 안고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갔지만 희망을 안고 나아옵니다. 슬픔을 안고 들어갔지만 기쁨으로 나아옵니다. 두려움을 안고 들어갔지만 용기를 얻어서 나아옵니다.

안타깝게도 두려움에 시달리면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하면 되는데 기도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복음성가 가사가 생각납니다.

어려운 시험 당할 때 기도했나요 주가 함께 당하시면 능히 이기리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니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를 잊지 마십시오. 특히 두려움이 몰려올 때 더욱 기도를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살다보면 원치 않는 두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될 때가 있습니다. 몰아내야 합니다. 그냥 두면 내 심령이 다 망가집니다. 두려움을 몰아내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여호와를 찾으십시오. 여호와를 믿으십시오. 여호와께 기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