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솔개가 내릴 때에

열려라 에바다 2011. 11. 29. 08:14

 솔개가 내릴 때에                                              대강절 묵상 - 11월 27일

 

 본      문 : 창세기 15장 1 ~ 11절

 주제성구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6절)

 찬      송 : 386장(만세 반석 열린 곳에) 

 

약속은 세 가지 여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첫째는 약속을 맺음입니다.

그렇게 약속이라는 것이 시작됩니다.

둘째는 약속의 기다림입니다. 이 약속의 기다림을 통해 우리들은 약속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속의 성취입니다. 이 약속의 성취를 통해서 우리들은 지정한 하나 됨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약속을 맺기는 쉽지만 그 약속을 성취하는 것이 힘에 겨울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그냥 지키면 되지'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약속이 성취되기 위햐서는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길거나 때로는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잊혀 질 수 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상황이 그런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함께 약속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성취하기를 원하십니다.그런데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보니 이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가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의 방패여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1절)" 라고 하시지만 사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내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나는 자식이 없습니다. 나에게는 그저 하인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2절)"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 하셨지만 아직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아직도 아브라함은 여전히 갈대아 우르에서 온 이방인이요,자식 하나 없는 보잘 것 없는 떠돌이에 불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계속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자식이 나옥 것이다. 그것도 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손이 많아 질 것이다"이 말을 들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했다고 합니까?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아브라함이 이 말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증거를 보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에 하니님께서는 제단을 쌓으라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증거는 임하지 않고 제물의 고기를 먹으려는 솔개만 날아듭니다 이네 아브라함은 솔개를 쫓아 내며 해 질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떠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로 약속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제단에 고기를 올려놓았으니 하니님께서 곧 바로 제단의 고기를 불로 가져가시든지, 아니면 회오리바람으로 가져가시든지 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밤이 깊어지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역시 묵묵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비록 지금은 그 약속의 '약' 자도 이루어 지지 않은 것 같아도 기다리는 자에게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어둠에 사로잡히고, 육신의 피곤함에 사로잡혀 있다 할지라도 그 약속을 기다리는 자에게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얼마나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 일이 바쁘다고, 세상일이 힘겹다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기다리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까?

오늘도 믿음으로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고 어둠과 싸우는 자에게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줄 믿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  도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소망합니다. 대강절이 시작되는 첫날 내 마음을 열어 이 사랑과 소망 주에 주님의 약속을 바라보게 하시고 기다리게 하시고 마침내 성취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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