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눈물 속에서 기다리는 회복

열려라 에바다 2011. 12. 6. 15:31

★ 눈물 속에서 기다리는 회복                                   대강절 묵상 -  열두달 아홉날

                                                                                                                                                     (고엘선교회 나눔묵상)

 

   본     문 : 예레미야 20장 7 ~ 9절

  주제성구 :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9절)

  찬     송 :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내게  "믿음의 삶을 살았던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누구의 삶을  살아보고 싶으냐? "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누구의 삶을 살아불까?. 선뜻  '요셉의 인생이 괜찮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 찬란한 인생 말미를 살았던 요셉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또 실질적 통일이스라엘을 일구었던 .다웟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 보면 만만한 인생이 하나도 없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총리가 된 요셉의 인생을 살려면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팔려간 긴 세월과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된 인생까지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웟 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울 왕에게 쫓기어 도망 다니던 시절의 고단함은 재쳐두고라도 아들들의 권력 다툼과 칼부림을 보아야 했으며,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졸지에 아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으니 그 삶 또한 녹녹치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성경의 인물 어느 누구하나 만만한 인생이 없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꾸어 봅니다.  "믿음의 삶을 살았던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누구의 삶을 꼭 피하고 싶으냐? 한명을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반대로  '결코 살아보고 싶지 않은 인생을 산 인물은 누구인가?' 라는 것입니다. 각자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가장 먼저 예레미야가 떠오릅니다. 눈물의 선지자, 40여 년간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던 사람, 가장 어려운 시대를 눈물로 살다간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시대를 하나님의 사람을 꿋꿋이 살아간 예레미야이지만, 그래서 더욱 얄팍한 신앙의 허울을 쓰고는 도저히 감당하고 싶지 않은, 감당할 수도 없는 인생을 산 사람입니다.

 

실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패망과 전쟁의 참상,예루살렘 성의 몰락과 성전의 파괴, 동족들의 수많은 죽음과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광경을 고스란히 보아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것과 어느 시대에 태어나는 것은 결코 선택할 수 없는 일이라지만, 피할 수만 있다면 예레미야가 살았던 시대는 피하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 일것 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삶이 눈물과 고통으로 깊게 얼룩져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비록 눈물의 골짜기에 머문 삶을 살았지만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다린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지만, 더불어 희망으 노래한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골짜기가 너무 깊으면 산 위로 펼쳐진 높은 하늘을 외면 합니다. 찬란한 햇살이 여전히 모든 것을 비추고 있음을 생각지 못합니다. 오늘 깊은 신음의 골짜기에 있습니까? 예레미야의 탄식과 눈물이 가까이에 있습니까? 그러나 그 눈물 속에서 온전한 하나님의회복을 기다렸던 예레미야의 기다림이 오늘 우리 모두의 기다림이 되길 소망합니다.

 

† 기 도

좋으신 하나님, 내 기다림과 기도에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더 큰일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시온의 회복과 약속을 믿음이 더욱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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