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넉넉히 이기는 비결

열려라 에바다 2024. 1. 10. 12:48

넉넉히 이기는 비결 43:1-7, 8:31-39

 

음악 지휘자인 영국의 래클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헨델의 메시야를 공연하는데, 그 중에 소프라노가 부르는 아리아 내 주는 살아 계시고라는 대목이 있는데, 담당 가수가 아름다운 음색과 호흡을 통해 노래를 부를 때, 모든 청중들이 잘한다고 생각하며 듣고 있는데, 갑자기 지휘자가 노래를 중단시켜 가수는 물론 오케스트라 단원들. 심지어 청중들까지 놀라며 서로 마주 보았습니다. 이 때 래클이 가수에게 당신은 정말 내 주가 살아 계신 것을 믿습니까?” 그 때 가수는 너무 뜻밖의 질문이라 당황하며 그렇다 고 대답했습니다.

래클은 그렇다면 그 믿음으로 다시 불러보세요 하며 지휘를 시작합니다. 소프라노 가수는 그 순간부터 음정. 음색. 호흡. 박자. 감정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부르는 노래를 통해 너무 감격스러워서 청중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들었다고 합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노래를 불러도 확신을 가지고 부르는 노래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에도 확신이 중요합니다. 구약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신약 본문에도 사도 바울이 확신에 찬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넉넉히 이기는 비결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넉넉히 이기려면,

 

1.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라는 신분을 늘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가난하고 혹은 건강하지 못해서 불쌍한 자도 있지만 가끔은 자신의 존재의 배경을 몰라서 안타까워하는 불쌍한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잃어져서 이국땅에 입양아가 되었다가 장성한 후 자신의 존재를 알고 싶어 어릴 적 자신에 관한 작은 정보를 알리며 부모를 찾는 사람들이 사진과 함께 방송 매체, 광고나 전단지에 실려 있는 것을 봅니다. 양부모 밑에서 잘 성장하여 이제는 어엿한 직업을 가지고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이 누구를 통하여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모르는 그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모를 찾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부모는 자식을 잃고 애타게 아이의 사진에 이름과 인상착의, 잃은 장소와 날짜를 적어 신문에도 내고, 벽이나, 전봇대에 부쳐놓고 찾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 상봉하게 되면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부모를 찾는 고아나, 잃은 아이를 찾는 부모의 마음은 너무 안타깝고, 애절하며, 슬픈 사연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모 없는 고아처럼 산다면 그 마음은 항상 공허한 마음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집을 나간 탕자처럼 살아가는 자녀들을 보실 때 잃은 자식을 찾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주시는 본문 말씀의 배경을 보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희망이 없었습니다. 나라가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포로로 잡혀 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며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여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인가?’,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인가?’ ‘하나님은 과연 우리를 사랑 하시는가?’ 생각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에 대해서는 회의만 밀려 올 뿐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 백성인 이스라엘을 결코 포기하시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고난의 재가 변하여 영광의 화관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상처 속에서 새로운 치유를 여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소망이 끊어진 가운데 새로운 소망을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과 같이 사단과 세상과 죄와 두려움과 염려의 포로가 되어 많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상처를 입고 부모를 잃은 고아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이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시간과 공간만 다를 뿐 오늘 우리 역시 바벨론 포로와 같이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속량하셨고, 지명하여 부르셔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배롭게 존귀하게 여겨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하나님을 악세세리 정도로 알고 믿는 자들도 있고, 아쉬울 때만 찾는 신앙인이 있고,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돕는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는 신앙인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주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 가치가 없는 자요, 주님 없이 살 수 없는 자의 모습으로 사는 참 신앙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시요,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너무 존귀한 자들입니다. 본문 사43: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벧전2:9-10에서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라는 신분을 항상 기억하고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소유된 백성을 책임져 주십니다.

구약 본문 사43:1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것이라는 말씀에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을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단은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자라도 넘어지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공격해 오지만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자를 지켜 주시어 손대지 못하게 하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십니다. 요일5:18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니 *물도 불도 해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본문 2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이나 불은 홍해 바다나 다니엘의 3친구를 생각해서 극한 고난과 시련을 상징하는 용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여호와께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대신 희생하시며 까지 보호해 주십니다. 본문 3절에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 택한 백성들을 얼마나 사랑 하시면 보호 하시되 다른 것을 희생하시면서 까지 보호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큰 사랑으로 택한 백성들을 사랑 하십니다. 그 사랑의 절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해 우리 대신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일에 대해 사53:4-5에서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고,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고 했습니다.

이 대속의 사랑에 대해 신약 본문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사랑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는데 어떤 시련이든, 큰 환란 중에도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본문 31절에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했습니다. 어느 신앙인의 간증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딸 하나를 키우는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원인 모르는 병으로 죽게 되어 먹구름이 그 가정을 덮은 것입니다.

아버지와 어린 딸이 엄마를 땅에 묻고 집에 돌아와 보니 현관에서부터 시작하여 방, 부엌, 응접실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 두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어두운 밤처럼 다르게 보였습니다. 아빠가 딸을 침대에 눕히고 기도해 주면서 편히 자라고 하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는데, 잠시 후 딸이 방에서 우는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빠가 가보니 울면서 "아빠! 무서워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빠는 딸에게 "아무리 어둡고 무서워도 아빠가 있으니 무서워 말고 조용히 자거라."

아빠의 말을 들은 어린 딸이 눈을 감고 한참 있더니 "아빠! 아무리 어두워도 아빠는 나를 사랑하지?"라고 하며 안심하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 딸의 입술을 통해서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신 것 감사합니다. 나의 주변이 아무리 어두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것 같을지라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므로 실망치 않습니다. 내가 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것을 믿고 힘을 얻습니다."라고 기도할 때 그의 마음에 있던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고 평강이 깃드는 것을 그는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주심을 믿는 성도로 삽시다.

 

3.하나님께서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신약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실 때 우리가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되는데, 그 이유를 몇 가지 들어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먼저, 대적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31절에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했습니다. 우리의 대적이 사단이든,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주의든, 질고든, 죽음이든 두려워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마도 죽음일 것입니다.  2:14에 보면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인생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사도 바울은, 죽음을 가리켜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송사하거나 정죄할 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33절에 누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누가 정죄 하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송사한다.’는 말은 고소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은 자가 되었으니, 양심도, 율법도, 참소자인 사단도 우리를 죄인이라고 고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시는데 누가 정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요일2:1에 예수님을 가리켜 대언자라고 했습니다. 여기 대언자란 변호사를 뜻합니다. 만유를 심판하실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 변호해 주시는데,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는데 누가 송사나 정죄할 수 있겠느냐고 담대히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 없다는 것입니다. 35절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라고 했고, 39절에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부모의 사랑에 대해 흔히 말하기를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말합니다. 어머니 보다 더 큰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7:10에 보면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 하리이다.‘했습니다. 이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38-39절에 보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했습니다. 바울은 열 가지, 즉 이 세상과 저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무형의 것들을 총망라하면서,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 우리 모두 넉넉히 이기는 자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넉넉히 이기는 비결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넉넉히 이기려면,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늘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소유된 백성을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아멘.

<2024. 01. 14.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