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놀라운 은총을 입은 자들

열려라 에바다 2024. 2. 2. 08:23

놀라운 은총을 입은 자들 32:9-14, 1:3-14

 

구약 본문은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한 내용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듣고 꼭 명심하고 지켜야 할 말씀 이였습니다. 이 말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놀라운 은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의 내용은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의 내용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받는 신령한 복에 대한 말씀을 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놀라운 은총을 입은 자들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총은,

 

1.하나님의 택하심의 은총입니다.

구약 본문 신32: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어 선민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택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믿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총 밖의 사람이 됩니다. 결국 버림을 받고 치욕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신약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택하심은 예정에 의해 되어진 은총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본문 엡1:4에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기 이전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인간의 선택이나 구원은 어떤 선행이나 의로운 행위나 학식이나 도덕적 기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기도 합니다. 9:11에서 에서와 야곱의 경우를 들어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 야곱을 사랑하시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택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전적인 은혜요, 은총입니다.

복음에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택함 받지 못한 자들에 대해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 도다.’(10:26)라고 하시고, 무늬만 믿는 자처럼 행세한 자들에게 저주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25:41) 그러나 택함을 받은 자들에 대해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0:27) 또 예수님은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은 미혹을 받아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어떤 고난이나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수많은 순교자들 가운데 페르페투아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녀는 로마의 고위 귀족 가문의 딸로서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에서 살다가 202년 기독교인이란 죄목으로 붙잡혔습니다. 이듬해 3 7일 원형경기장에서 사나운 짐승과 검투사의 칼날에 의해 순교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품 안에는 젖먹이 아기가 있었습니다. 감옥에 있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여러 차례 찾아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것을 간곡히 애원하며 부탁했습니다.

어떤 날은 페르페투아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빠, 저기 보이는 것이 무엇이죠?” ‘꽃병이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꽃병을 꽃병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크리스천은 크리스천으로 불릴 수밖에 없답니다.’ 페르페투아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현재 당하는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천국을 위한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비록 사람의 눈에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 같으나, 우리 삶이 이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아버지를 간곡하게 위로합니다. 많은 초대 교회 신자들은 페르페투아의 순교사화를 읽으며 서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 일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승리의 날이 밝아왔고, 이들은 마치 하늘에 오르는 것처럼 기뻐하며 평온한 얼굴로 감옥에서 원형경기장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들에게 떨림이 있었다면 이는 두려움의 떨림이 아니라, 기쁨의 떨림이었습니다. 페르페투아는 그리스도의 참 아내로, 하나님의 연인으로, 빛나는 얼굴과 조용한 발걸음으로 따라 나섰고, 그녀의 강렬한 눈길로 모든 사람의 눈길을 압도했습니다. 남자들에게는 강제로 사르투누스의 옷을 입혔고, 여자들에게는 케레스의 옷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페르페투아는 이를 마지막까지 저항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도록 자진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지 않는 대신 우리의 목숨을 내어 놓기로 약속했습니다. 당신도 우리와 함께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불의도 의를 인정했습니다.

지휘관이 이에 동의해서 이들은 평상시의 의복으로 격투 장에 끌려갔습니다. 그녀는 시편을 노래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이집트인의 머리를 밟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이 집정관 힐라리아누스 앞에 왔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정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을 정죄할 것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말하자, 이에 대해 군중은 더욱 분노하여 검투사들 앞에서 그들을 채찍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인해 기뻐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라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사는 성도가 됩시다.

 

2.하나님의 돌보시는 은총입니다.

본문 신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살면서 어려움에 처하여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결국을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것을 봅니다.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했습니다. 악인들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고, 대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환난 날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며 간구하는 자들이 됩니다. 그러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큰 환난을 만나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다윗은 시17:7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오른 손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이 당하는 고난에서 건져주실 뿐만 아니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환난을 통해 인내, 연단,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이라 했습니다.(5:2-4) 하나님께서는 때로 주의 백성들을 광야 같은 시련으로 이끄시어 연단 된 믿음을 가지게 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본문 신32:11-12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했습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새끼를 등에 업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일부러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처음 날아보는 새끼 독수리가 제대로 날을 리가 없습니다. 몇 번 푸덕거리다가 돌멩이처럼 땅으로 곤두박질칩니다. 그러면 어미 독수리는 재빠르게 날아가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아 등에 다시 업습니다. 훈련을 시키되 절대로 땅에 떨어져 죽게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처럼 우리들에게 믿음의 훈련을 시키시어 믿음이 자라게 하고, 담대한 믿음의 용사로 만드시어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쓰십니다.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니엘, , 요나, 다윗 등은 그런 훈련을 통과한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단의 과정을 거친 자들은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겸손히 하나님만 높이는 사람이 됩니다.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정근모 박사의 글에 보면 아들이 만성신장염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교회에 가서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던 중 위기를 넘기고 기적적으로 고침을 받은 후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말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체험하는 순간들이었다. 이건 나의 전공인 과학의 힘으로도, 인간의 의지나 설득으로도,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관계로도 해결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이었다. 나는 인간의 창조주요 절대자인 하나님 앞에, 한없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었다. 모태 신앙인이었던 정 박사는, 그동안 교회 생활에는 불충실하고 세상일에만 전념했던, 지난날의 생활을 회개하고 주님께 피함으로서 기적을 체험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교포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면서, 신앙생활에 열심을 다하기 시작하였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야만 살수 있다고 하는 확고한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지치고 힘든 때가 있습니다. 넘어지고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 일수록 더욱 주님을 찾으라는 신호인 줄 알고 주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아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하늘 기업의 후사가 되는 은총입니다.

본문 신32:9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했고, 신약 본문 엡1:11-12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으며, 14절에서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했고, 18절에서는  기업의 풍성의 영광이 무엇이며 기업이란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업이 된다는 말은 헬라어로 에클레로데멘(ἐκληρώθημεν)인데, 소유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당연히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업이 된 자를 너는 내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업이 되고, 하나님 소유가 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 나라를 상속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이는 곧 우리가 영원한 나라의 영원한 상속자가 되는 은총의 복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기업으로 삼고 또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인 천국을 기업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했고, 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했으며, 3: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했습니다.

세상에서도 입양하여 양자가 되면 양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는 상속자가 되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부모가 죽어야 상속을 받지만, 하나님 나라인 천국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나중에 죽은 다음에 내세에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주셨습니다. 성도는 지금 이 땅에 살면서 주님이 다스리시는 천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중에는 천국이라고 하면 죽어서 가는 영원한 천국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탕자의 형인 맏아들처럼 아버지의 말씀대로 아버지의 것이 다 자기의 것인데도 깨닫지 못하고 불평하며 세상에서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신이 소유한 천국을 누리지 못합니다.

신약 본문 13-14절에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이란 말이 나오는데, 어떤 문서의 신빙성을 보증할 때도 사용되는 말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박에 없고, 심판을 받을 수박에 없는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또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다고 사실이 잘 믿겨지지 않는 일이기도 하기에 하나님께서는 보증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성령을 보내셔서 확인 도장을 찍어두시는 것입니다. 확실한 증거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모두 하늘 기업의 후사가 되는 은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로 삽시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놀라운 은총을 입은 자들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총은,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총입니다.

.하늘 기업의 후사가 되는 은총입니다. 아멘.

<2024. 02. 01.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