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처럼 되는 인생 창25:21-26, 갈6:6-10
부메랑놀이는 자기가 던지고 자기가 받는 놀이입니다. 마치 낫처럼 되어 있는 데 이것을 공중 높이 던지면 던진 사람에게서 멀리 가는 것 같은데 자기 앞으로 정확하게 되돌아옵니다. 좀 더 멋진 부메랑 놀이가 되려면 *가능한 한 멀리 던져 되돌아 와야 하고, *돌아오는 시간이 길수록 좋고,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한 모습으로 돌아 와야 하며, *던진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고 받아야 합니다. 인생은 마치 부메랑과 같습니다. 자기가 한 말, 살면서 행한 일, 관심을 갖고 마음을 기울인 일, 대인 관계 등이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 두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교훈하고 있는데, 두 본문을 중심으로 “부메랑처럼 되는 인생”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인생은 부메랑처럼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창세기 본문에 나오는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늙어서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을 때 눈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좋아하는 큰 아들 에서에게 사냥을 해서 별미를 만들어 오면 마지막으로 그 별미를 먹고 축복을 빌어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화를 엿들은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에게 아버지에게 별미를 만들어 줄 터이니 염소를 잡아오라고 하여 염소를 잡아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야곱은 어머니의 제안대로 에서의 피부를 만들려고 잡은 염소 털을 몸에 붙이고, 에서 옷을 입고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에게 들어가서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그 후 야곱은 12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 가운데 요셉을 제일 사랑하여 채색 옷을 지어 입히고, 다른 아들들은 다 양을 치러 밖으로 내 보내도 요셉은 자기 곁에 있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야곱은 요셉에게 오랫동안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는 형들 소식을 알아 오라고 심부름을 보냈습니다.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본 형들은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종으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 때 형들은 요셉의 옷을 벗겨 염소를 잡아 피를 묻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그 옷을 보여주자 요셉의 옷이라 하며, 야곱은 자기 옷을 찢으며 큰 슬픔에 빠져 애통하였습니다. 외삼촌도 야곱에게 양과 염소를 치는 품삯을 여러 번 속였습니다. 염소로 아버지를 속이더니 염소로 자식들과 외삼촌에게 속게 되는 부메랑이 되었습니다. 심는 대로 돌아온 것입니다.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형이 받을 축복을 빼앗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복을 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장자 권을 귀히 여기고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와 시장 끼를 느낄 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 권을 사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와 아버지가 빌어주는 축복을 받고자 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을 알고 동생 야곱을 죽이려 하자 야곱은 어머니의 주선으로 외삼촌이 사는 곳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야곱이 벧엘까지 왔을 때 해가 졌습니다. 하늘을 지붕 삼아 돌을 베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하늘과 땅으로 연결 된 사닥다리와 오르락내리락하는 천사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3-15) 야곱은 처음 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을 그 후 늘 잊지 않고 믿고 살았더니 그의 믿음대로 위기 때마다 야곱을 지키셨고, 야곱이 누웠던 땅이 야곱의 땅이 되었습니다. 야곱의 자손이 동서남북에 편만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을 믿었더니 부메랑처럼 되어 믿음대로 자신에게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심어 믿음대로 거두게 된 것입니다.
야곱은 외삼촌의 집에서 살다가 20년 만에 고향집으로 향하였습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야곱에 대한 미움이 가시지 않은 에서는 동생 야곱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400명을 이끌고 야곱을 잡으러 오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 날 밤 초급한 마음이 되어 얍복강 나루터에서 밤을 지새우며 결사적으로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천사가 내려와서 야곱과 씨름하듯 할 때 야곱은 천사를 붙들고 놓지 않았습니다. 천사는 야곱이 얼마나 결사적으로 매달리는지 그를 도저히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야곱의 환도뼈를 쳤습니다. 얼마나 세게 쳤던지 환도뼈가 위골되어 그 후부터 야곱은 죽을 때까지 다리를 저는 불구자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 야곱과 천사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니이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의 결사적인 기도는 응답의 부메랑이 되어 에서의 분노가 사라지고, 기쁨과 감격의 상봉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20년 전 벧엘의 은혜를 체험했을 때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128;20-22) 기도 했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믿음과 기도의 씨를 심어 거두는 성도들이 됩시다.
2.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선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단순이 이 천지 만물만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여러 가지 법칙을 함께 두셨습니다. 이를테면 지구를 만드실 때 단순히 땅덩어리만 만드신 것이 아니라, 지구에 생명 채가 살도록 하셨고, 태양 주위를 돌도록 법칙과 질서를 세우셔서 밤이 지나가면 낮이 오고, 사계절이 오게 하셨습니다. 물은 수증기가 되면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에서 구름으로 모이며, 비가 되어 다시 땅에 내려옵니다. 사람을 만드실 때에도 두뇌 구조와 오장육부와 핏줄과 세포 하나, 하나에 오묘 하고 심묘막측 한 법칙과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 법칙들은 세상이 존재하는 한 변치 않고 또 자연 속에는 이러한 법칙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연이 우리가 살기에 적절한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과학은 하나님 창조하신 피조물 가운데 두신 법칙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칙 중 중요한 하나가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땅에 식물을 심으면 꼭 그 심고 뿌린 종류대로 거둡니다. 콩을 심었으면 콩을 거두고, 벼를 심었으면 벼를 거둡니다. 볍씨를 뿌려놓고 상추를 먹으려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은 종류대로 거두고, 심은 만큼 거둡니다. 이 땅이 생긴 이래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법칙이 변한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법칙이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신약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문 갈6:7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도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것, 즉 우리의 생각, 우리의 말하는 것, 우리의 행동, 모두가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다 그대로 심고 뿌리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을 언젠가는 거두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심으면 거두는 때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는 거두는 때가 일정치 않습니다. 어떤 때는 심고 금방 거둘 때가 있지만, 때로는 오늘 심고 어떤 때는 몇 십 년 후에, 때로는 부모가 심은 것을 자식 때에 가서 거두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꼭 거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왜 세상이 점점 악해져 가고 있을까요? 불신앙의 사람들은 이 심고 거두는 법칙을 믿지 않고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여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담대히 악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 갈6:7에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했습니다.
본문8절에 사람들이 심는 것이 두 종류, 즉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이 있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이 있습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은 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면서 불의, 불법, 죄와 악을 행하며 미움과 증오 가운데 세상 것만을 욕심 부리며 사는데, 결국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됩니다. 육백만 유대인 학살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은 변장하고 숨어 지내다 붙잡혀 사형언도를 받고 마지막 할 말을 물으며 유대교로 개종하고 싶다 해 왜냐고 물으니 태연하게 그러면 유대인 한 명이 더 죽게 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와 달리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주님께 온유 겸손의 마음을 배워 의와 믿음과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사랑과 긍휼과 기회 있는 대로 선한 일을 힘쓰는 삶을 통해, 야곱처럼 믿음과 기도를 심어 결국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선한 것을 심고 거둡시다.
3.성령으로 심는 자는 낙심 말고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사모하며 믿음으로 살았던 야곱은 외삼촌이 속여 자기가 사랑 하던 라헬 대신 레아를 아내로 주었을 때에도 7년을 더 봉사하며 라헬을 아내로 맞게 되었고, 여러 번 품삯의 조건을 바꿀 때에도 인내로 기다리다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결국 많은 소유를 이끌고 무사히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신약 본문 9절에 보면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루매 거두리라"했습니다. 거두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인지도, 어디서인지도, 어느 정도인지, 또 누구를 통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히 맺혀지고, 거두게 되는 때가 있음을 알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고 선을 행하지만 사탄은 낙심하게 하여 포기하게 만듭니다. 선을 행하는 길에 낙심하게 하는 시험도 옵니다. 생각지 않았던 사람이 상처를 주고 시험이 됩니다.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원수가 되고, 방해가 되고, 가시가 되어 한없이 찌르고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때에도 결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주님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되면 낙심을 이기고 승리하게 됩니다.
사실 남을 돕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지 않고, 어렵게 도와주어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때론 도와주다가 오해를 받기도 하고, 원망을 듣기도 합니다. 잘못 돕다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도 있습니다. 남을 돕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의로운 시민이 등장하지만, 때로는 강도를 뒤쫓다가 희생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해도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면 안 됩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때가 되어 거둘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본문 10절에 기록 된 말씀처럼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믿음의 가정에 대해 더 많은 선을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씨를 뿌려야 합니다. 추수의 날을 바라보고 묵묵히 뿌려가야 합니다.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옥토에 떨어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오리라"(시1266:5-6)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 링컨(A. Lincoln)은 소년 시절에 조지 워싱턴의 전기를 읽고 대통령이 될 꿈을 가졌습니다. 그는 아홉 번이나 큰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번은 사업의 실패로 17년 동안 빚을 갚아야 하는 고생도 하였습니다. 선거에서 다섯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았고 그 모든 실패에서 배울 것을 배우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성경을 읽었고, 기도하는 사람으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만 바라고 의지하였습니다. 마침내 링컨은 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의 위대한 과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성령으로 선한 것을 심되 낙심 말고 인내로 기다려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오늘 두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교훈하고 있는데, “부메랑처럼 되는 인생”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인생은 부메랑처럼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선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심는 자는 낙심 말고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아멘.
<2024. 02. 15.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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