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교회가 아닌 처치(church)

열려라 에바다 2024. 5. 7. 08:50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00번째 쪽지!
 
□교회가 아닌 처치(church)
 
1.교회는 성전인가? 아닙니다. 교회를 영어로 처치(church)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그리스어 kuriakon(신전)에서 따온 영어의 고어인 cirice에서 파생한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지금까지 전 세계교회가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윌리엄 틴들(William Tyndale, 1494-1536)은 그리스어 성경을 최초로 영어로 번역한 사람인데, 성경을 번역한 죄로 체포되어 화형당했습니다. 윌리엄은 에클레시아(ekklesia)를 ‘congregatio’라고 번역했으며 ‘회중’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후 영어성경 번역자들은 ‘congregatio’(회중)이라는 단어가 청교도들이 쓰는 용어라며 외면해 버렸고 성경에 114회 나오는 에클레시아를 처치(church)로 오역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3.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장소’를 에클레시아로 부른 최초의 기록은 190년경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 150-215)의 글입니다. 클레멘트는 ‘교회에 간다’는 말을 그리스도인들이 모임을 위해 사용했던 개인의 집에 간다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초기 기독교는 4세기 콘스탄틴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예배를 드리기 위한 특별한 건물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간다’는 말은 ‘모임이 열리는 장소’에 간다는 의미였습니다.
4.초기 교회에는 당연히 교회에서 세움을 받은 ‘특별한 제사장’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제사장 계급이 없으니 당연히 ‘희생제사’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드린 유일한 희생제사는 감사와 찬양으로 드리는 영적 제사였습니다.(히13:15,벧전2:5) 초기 교회에는 성전, 제사장, 희생제사가 없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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