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01번째 쪽지!
□교회 건물의 아버지 콘스탄티누스
1.교회는 성전인가? 아닙니다. 콘스탄티누스1세(constantine 285-337)는 312년에 밀비아다리 전투에서 서방 황제인 막센티우스를 물리치고 로마 제국의 52대 황제가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제국의 기존 사회체재와 이념으로는 로마 제국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세울 세력으로 ‘기독교’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밀비아다리 전투 전날 밤하늘에 나타난 십자가 형상을 보고 그리스도께 회심했다고 합니다. 기독교가 초기의 ‘순수 기독교’에서 오늘날과 같이 ‘제국 기독교’로 변형된 그 시작은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2.콘스탄티누스는 324년 황제에 취임한 후 바로 니케아공의회를 열고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고 선포합니다. 콘스탄티누스가 정말로 회심한 기독교인인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로마의 다신교와 다른 종교들을 차별하거나 탄압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면서 제국의 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3.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선포하면서 교회가 재산을 소유하는 것을 허락하였고 그때까지 딱히 ‘건물’이 없는 기독교에도 다른 종교들처럼 ‘성전 건물’을 짓도록 명령하고 건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교회 건물이 그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그를 ‘교회 건물의 아버지’라고 해야 할까요?
4.콘스탄티누스는 다른 종교나 유대교처럼 기독교에도 ‘신성한 건물’이 있으면 사람들이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성전’을 짓도록 명령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기독교는 각 처에 ‘성전’을 짓기 시작했으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유럽의 오래된 성당들이 이때부터 지어진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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