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교회의 강단

열려라 에바다 2024. 5. 17. 08:0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10번째 쪽지!
 
□교회의 강단
 
1.교회는 성전인가? 아닙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한 집회에서 “교회가 살아있다면 그것은 강단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죽었다면 그것은 강단이 죽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가 강조한 ‘강단’이란, 강단에 전해지는 내용(메시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는 ‘메세지’ 보다 ‘강단’을 더 정성껏 꾸밉니다. 강단은 아마도 교회 안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지 싶습니다. 강단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 놓고 교회의 모든 행사를 강단 아래 좁은 공간에서 복작거리며 하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로 강단이 그렇게 중요한 곳입니까? 
2.그리이스,로마의 신전에서 성상(신상)을 올려놓기 위해 신전 앞쪽에 높이 올려진 받침대를 암보(ambo)라고 했는데, 존 크리소스톰(347-407)이 암보(ambo)를 설교하는 자리로 사용하면서부터 암보(ambo)는 강단이 되었습니다. 씨프리안(cyprian)은 교회 지도자를 ‘암보 위에 세운다.’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것은 회중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강단 위에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3.그렇게 예수 시대와 초기, 초대교회에는 없었던 ‘강단’이 교회 안에 생겼습니다. 중세 말에 가서 강단은 교회에서 일반화 되었고 종교개혁과 함께 교회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강단 없는 교회는 상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4.강단을 강조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사실 강단(강대상)을 그렇게 크리스탈로 장식할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출석부를 올려놓는 ‘교탁’ 정도면 충분합니다. 설교할 때 성경 올려놓을 정도면 됩니다. 강단을 화려하게 꾸민다고 거기에 서는 사람까지 화려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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