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바실리카와 교회

열려라 에바다 2024. 5. 13. 07:48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06번째 쪽지!
 
□바실리카와 교회
 
1.교회는 성전인가? 아닙니다. 콘스탄티누스 통치 아래 지어진 큰 교회 건물들은 로마의 ‘바실리카’를 정확히 본뜬 건물입니다. ‘바실리카’는 로마의 정부청사 건물인데, 오늘날 학교 강당처럼 수동적이고 고분고분한 청중들을 앉혀놓고 건물의 한쪽 끝에 큰 반원형의 강단이나 제단을 쌓아 그 위에서 왕이나 재판관이 연설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것은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장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당의 구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2.콘스탄티누스는 교회 안에서 가장 높은 ‘평신도’였지만, 그를 위한 황실 예식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강단 중앙에 왕의 보좌를 특별히 배치했고, 근처의 사람들은 주머니가 없는 특별한 예복을 입어야 했습니다. 콘스탄틴 이전엔 평상복을 입었던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때부터 가운을 걸치기 시작합니다.
3.대부분의 현대 교회들은 흥미롭게도 건물의 크고 작음을 떠나 청중들이 한 방향만 보게 되어 있고 그 시선이 모아지는 강단 중앙에는 목사와 장로들을 위한 특별 좌석이 놓여있습니다. 바실리카와 정확히 일치합니다.(바실리카의 보좌처럼 중앙의 목사 의자는 특별히 가장 크고 화려하다.) 황제의 자리에 이제는 목사들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4.황제가 입장하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성가대’가 되었고, 예배에 각종 의식과 순서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은 그리스.로마식 문화들이 기독교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예배 의식은 로마 황제 숭배 의식이 기독교식으로 변형되어서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시대나 초기교회, 초대교회에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예배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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