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07번째 쪽지!
□잃은 것과 얻은 것
1.교회는 성전인가? 아닙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바실리카 성전이 지어진 이후 기독교는 무엇을 잃었는가? 신앙의 자유와 종교의 토대를 얻은 대신에 ‘하나님과의 친밀감과 누구나 참여하여 누릴 수 있었던 형제 자매들간의 코이노니아’를 잃었습니다.
2.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실개천처럼 미약하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300년 동안 끊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가정교회’로 모이면서 서로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신앙적인 영향력을 주면서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실체적으로 만나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주도된 성전식 교회는 전문적인 성직자가 예배의 모든 것을 주도하고 평신도들은 구경꾼으로서 그저 앞을 바라보다가 지루하여서 꾸벅꾸벅 조는 일밖에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3.콘스탄티누스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 신앙생활을 이어오던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와 자유를 선물했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 기독교는 합법적이 되었고 유대교나 이교도들보다 오히려 더 높은 지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을 구하러 왔다며 콘스탄티누스의 등장을 ‘할렐루야’로 환영했습니다.
4.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인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교회를 이교도들의 문화와 밀접하게 접목시켜 본래의 순수한 기독교를 비극적으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초대, 초기 기독교인들은 세상을 거스르며 신앙을 지켜왔는데, 교회가 건물 중심이 되면서 세상과 간음하여 뿌리부터 변질되는 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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