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이해하기
글쓴이/봉민근
나는 베드로를 이해한다.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다.
때로는 주님으로부터 칭찬도 받고 책망도 받았지만 그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 우리는 남의 실수를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성격이 급하고 때로는 당돌하고 천방지축인 그의 모습은 우리 인간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 준다.
주님이라고 하면 물속에도 뛰어들었던 그가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연약함도 보였다.
그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성령 충만하여 산을 옮길 것 같은 믿음이 있을 때가 있고 자신 하나 건사하지 못하여 낙망할 때도 있다.
엘리야도 모세도 다윗도 삶의 고난 중에 때로는 비겁할 때가 있었다.
핑계하기 좋아하고 뒷걸음치기 좋아하는 것이 우리들의 신앙이다.
요나처럼 하나님의 낯을 피하고 싶을 때가 없었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간은 다 똑같다.
연약하기가 짝이 없고 환경에 무너질 때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손이 오늘도 나를 붙잡고 계신다.
낙망한 베드로를 믿음 없다 책망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신 주님이 오늘 우리를 찾아오셔서
사명의 자리로 부르신다.
부족해도, 실수가 많고 허물이 많아도 주님 앞에 나가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나님은 강한 나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연약할 때 주를 의지 하기를 더 원하신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놀라지 마라, 나의 의로운 손이 너를 붙들리라 말씀하신다.
신실하신 그 주님이 세상끝날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 말씀하신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두려우랴!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난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죽기까지 주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았다.
주를 3번밖에 부인하지 않은 베드로를 보지 말고 거듭난 베드로를 보아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님께 불순종하며 살아온 내가 베드로의 잘못을 말할 자격이나 있는가?
우리는 베드로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만나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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