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77번째 쪽지!
□찬송가 곡조
1.찬송(hymn)은 곡조가 건전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찬송을 세상 노래처럼 인기 순위를 정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상위 순위에 있는 곡들을 들어보면, 랩인지 락인지 헤비메탈인지 팝인지.. 템포가 빨라 도무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럽고 난잡합니다. 가사는 분명 성경인 것 같은데 곡조는 철판을 긁는 것 같이 날이 서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합니다. 이런 곡조는 영혼에 상처를 내서 피를 흘리게 합니다. 어떻게 이런 곡들이 인기 순위 상위에 줄줄이 들어가 있을까요?
2.찬송(hymn)의 곡조는 손에 잡히듯이 순수하고 단정해야 합니다. 과거부터 종교음악에는 ‘엇박자’를 쓰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겉멋을 부리는 젊은 찬양 사역자들이 ‘엇박자’를 쓰기 시작하면서 찬송은 이제 대중이 따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찬송은 원래 ‘서로 화답’(엡5:19)하는 노래입니다.
3.찬송(hymn)의 곡조는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곡에 가사만 기독교식으로 바꾼 것 같은 곡은 듣는 사람들의 영혼을 혼미하게 합니다. 총알같이 빠른 템포에 쉴새 없이 중얼거리는 가사들은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인간들의 달팽이관을 괴롭히려고 만들었는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4.찬송(hymn)은 날이 갈수록 그 방향이 하늘을 향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며 대중가요화되고 있습니다. 요즘 찬송은 점점 곡조만 들어도 춤이 절로 나오고 몸이 저절로 흔들어지는 대중음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