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기념이 아니고 기억

열려라 에바다 2024. 10. 12. 08:35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26번째 쪽지!
 
□기념이 아니고 기억
 
1.성찬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로마 군병들에게 잡혀 처형될 것을 제자들에게(성경에 기록된 것만으로도)열 번 이상 이야기 했지만, 제자들은 끝까지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밤에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십니다. 예수님께는 마지막 식사였지만 제자들에게는 늘 함께했던 다른 날의 식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저녁식사’였습니다    
2.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날 밤 다른 날과 다르게 긴 이야기를 했고 요한은 그 이야기를 자세히 기록했는데 그래서 요한복음은 약 3분의 1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있었던 일의 기록입니다. 예수님의 감사 기도로 식사를 시작했고 또 식사가 끝난 후에 모두 함께 기쁨의 찬양을 부르고 예수님은 올리브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날의 식사는 감사와 기쁨의 축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3.예수님은 식사를 하는 도중에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눅22:19)’라는 말씀을 따라 개신교는 ‘기념식’을 합니다. 그런데 원문이나 영어성경은 ‘기념하라’가 아니고 ‘기억하라’라는 뜻입니다.
4.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가 하면, 예수님이 떠나 버리면 그동안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무리들이 흩어져버릴 것 같아서였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잡히자 제자들과 무리들은 죄다 도망쳐 버리거나 고향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없더라도 흩어지지 말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밥을 먹으라고 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라진 것들  (0) 2024.10.26
성찬식의 변질  (0) 2024.10.26
축제와 장례식  (0) 2024.10.12
기독교의 성찬식  (0) 2024.10.12
가톨릭의 성찬식  (0)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