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달라진 것들

열려라 에바다 2024. 10. 26. 10:48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28번째 쪽지!
 
□달라진 것들
 
1.성찬식에서 달라진 것을 살펴보면, 먼저 ‘성찬식’이라는 용어 자체가 ‘만찬’에서 ‘성찬’으로 바뀌었습니다. 네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림의 제목이 ‘최후의 성찬’이 아니고 ‘최후의 만찬’입니다. 중세시대 종교적인 성(聖)스러움을 추구히며 모든 것에 성(聖)자를 붙이던 시대에 ‘만찬’도 ‘성찬’으로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2.성찬식에 사용하는 빵은 깍두기보다도 작고, 포도주 플라스틱 잔은 병뚜겅만 합니다. 이것은 전혀 ‘주의 만찬’과 다릅니다. 만찬은 말 그대로 식사입니다. 빵도 식사가 될 만큼 충분히 크고 포도주도 양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가운데 상징적으로 빵을 조금 떼어 포도주를 적셔서 준 것입니다. 
3.성찬이 ‘시식’이 아니었다는 증거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너희가 다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는 없었냐? 왜 먼저 만찬을 가져다 먹고 취한 사람도 있고 못 먹어서 배고픈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들리냐?”(고전1:20-21) 오늘날 성찬식 후 ‘아, 배부르다’라고 느끼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4.성찬식은 예수님께서 빵을 포도주에 찍어 나누어 주셨습니다.(당시의 식사 습관으로 볼때 ‘찍먹’같습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명백한 표현이 없기에 지난 2천년간 ‘찍먹이다, 부먹이다“의 논쟁이 학자들 사이에서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는 빵과 포도주를 미리 나누어 놓고 시작하니 ’부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경대로 성찬식을 한다는 어느 교회에서 각자 줄을 서서 나가 먼저 빵을 들고 커다란 주석 포도주잔에 담겨있는 포도주에 직접 빵을 찍어서(적셔서) 먹는 성찬식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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