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성도들
오늘날 세상과 나라들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면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 하나님은 진정 세상을
주관하고 개입하시는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분들은 “하나님이 진정
개인들을 보살피며 섭리하시는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진리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세상과 개인들을 주관하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오랜 시간 동안 긴 안목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짧은 시간에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빨리 보려고
하기 때문에 종종 낙심하고 실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 1:2)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40년 동안, 애굽 종살이 400여년 동안,
바벨론 포로 70년 동안 등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며
불평했을지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는 주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또 주의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하시기 위해 의인만 아니라 악인도 적당하게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잠 16:4)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보다 높고
깊기에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느 경우 악이 있어야 의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진정
느끼고 그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은 보통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자연계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담겨있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롬 1:20)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만물을 본다면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부인하며 핑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세상 역사책과 성경에 기록된 예언과 역사는 하나님의 지혜와
구속의 섭리를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세상과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와
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실제로 근대의 여러 전쟁들은 도저히 예상치 못한 강한 폭우, 짙은
안개, 폭설(雪) 등 이해하기 힘든 요인들로 인해 승패가 뒤집어진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뒤에서 역사하고 컨트롤하시는
놀라운 능력의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단 2:19-22, 4:17-25)
사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손가락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어느 경우
우리는 하나님만 신뢰하고 잠잠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사 30:15)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을 주관하고 섭리하시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를 프로그램 해 놓고 그 계획대로
간단하고 쉽게 시행해 나가시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마귀와 악령들의 역사가 있고 자유의지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대로 삽니다. 하여 악인과 선인이 함께 다 어우러져
세상역사가 형성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어느 경우 하나님께서 뒤로 물러가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바둑 고수가 사석작전을 쓸 때 그 당시는 마치 패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고수가 이기는 것처럼 주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승리로 세상역사를 마치실 것입니다.(엡 1:10)
마귀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주님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3) 많은 이들이 주님을 만난 후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나’를 만드시기 위해 주님께서 그런 어려운 과정들을 허락
하실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체험들을 간증합니다.
그들은 앞이 깜깜하고 도저히 헤어날 길이 없는 상황에서도 고비
고비마다 이렇게 저렇게 하나님께서 역사와 섭리로 이끌어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주님께 겸손히 굴복합니다.
또한 그들은 은혜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보았기에 미약한 이웃들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나도 주님을 만나기 전 그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웃에 대해 긍휼과 사랑으로 대합니다.
바로 주님의 최대 강령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마음 판에 새겨짐으로써 자연히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거듭남)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님의 도움으로 자연계의
만물을 통해서 또는 이 세상 인간들의 역사와 내 개인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의 구속을 위해 역사하고 섭리하시는 주님을 보는 영적 눈이 열려야
합니다. 그 눈이 열리는 것이 바로 성령님으로 말미암는 거듭남 입니다.
우리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면 …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며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더불어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요 14:17)
즉 자기를 부인하며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만날 때에도 크게 요동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절망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는 믿음의 반석 위에 우뚝 설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때가 되어 마귀는 하나님만 신뢰하는 성도들의 믿음을
흔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곧 짐승의 표
환난이 오고, 이어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
우리 모두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영적 눈이 열려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더욱 주님만을 신뢰하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늘에 소망을 두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송전서 (다움카페 :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
출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온라인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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