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전의 우리의 믿음은
행위를 바르게 하려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먼저 안을 깨끗히 하는 일입니다.
바른 행위에는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므로
변화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말씀을 듣고 공부하며
새로운 삶을 향한 결단과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마음이 새로워졌다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타고난 자기 존재의
죽음과 부활이 없이는
아무리 새로운 마음을 품어도
그것은 새 마음이 아닌
여전한 옛마음입니다.
새 마음이란,
전혀 다른 거룩한 마음으로써
외부에서 받아야먄 합니다.
곧 복음을 받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타고난 마음은
사람마다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르지 않습니다.
그 근거에는 이기적이고
탐욕과 정욕과 교만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항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바르게 행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자기를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누군가 그런 자기를
무너뜨리거나 무시한다면
매우 감정이 상할 것이며
큰 거부감을 가지고
대항하거나 반발할 것입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기의 타고난 마음에서 난 생각들을
옳게 여깁니다.
그런 성향은 어지간한 시험이나
고난이 있지 않고는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항상 자기 생각을 신뢰합니다.
아무리 지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어도
자기 생각을 신뢰하는 것은
하나같이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 생각이
이기심이나 탐욕, 자기 자랑과
교만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옳은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오직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위하며
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행하는
활동들은
변화된 마음에서가 아니라
타고난 마음에서 난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선생이었던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을 보십시오.
바른 사고와 마음이 없이
어떻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 안에서의 삶을 힘쓰겠습니까?
그러나 선지자들은
장차 그리스도가 오시면
그가 새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렇게나 살지 않고
예수를 믿으면서
어떻게든 말씀 안에 살기를 힘쓰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뜻을
이루기를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했던 새마음에서
난 것이 아니라,
타고난 옛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곧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살았던 삶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위로부터 주시는 새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그와 교회와 영혼들을 사랑하는
삶을 살려 하는 것을
새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인생이 범하게 되는
최대의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변화되지 않은
옛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잘믿고 싶어하고
죄를 멀리하고
거룩하고 참된 삶을 구하는 것은
마음이 새로워져서가 아니라
자기 영광을 구하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자기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없는
타고난 타락한 마음에서
난 자기만의 생각에서 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말씀을
그같이 섬기고도
저주를 받아 멸망한 것은
자신을 교묘히 사랑하는
옛마음에서 나온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그 안에서 살기를
힘쓴다고 해서 새마음을 가졌거나
선한 양심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와 같이,
오직 주님만 사랑하는 것 같은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산다고 해서
새마음을 소유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옛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오직 예수와 교회만 사랑하려는 것은
새마음에서가 아니라
타락한 마음에서 난 것입니다.
그처럼 옛마음은
자기 영광을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고
자기 의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죄인임을 깨닫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죄인임을 아는데에 있어서
굳이 깨달아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눈으로 보아 악한 것은 죄,
선한 것은 의이지 않을까요?
그러면 굳이 죄를
깨달아야 할 필요까진 없겠지요.
그러나 깨달아야 한다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아서 판단할만한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진리를 향한
깊은 생각과 경험,
또는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누구나 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누구나 알 수 있다면
깨달음이라는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좋은 뜻으로 믿고자 한다고 해서
참 믿음을 추구한다고 볼 수 없으며
지금 예수를 믿고 있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일 수 없습니다.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확신과 상관없이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안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시도록
그동안 아무런 의심없이
자기 생각에 옳은대로 살았던 것이
죄에서 비롯된 것임을
하나씩 알아가며 버려가는 일입니다.
지금껏 옳겨 여긴 믿음의 삶이
사실상 죄의 삶임을 알아갈 때
당혹스러움과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감히 내려놓고
진리를 따라간다면
계속해서 깨끗케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마땅히 여기고
따른다면 희망이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내면을 깨끗함을 입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깨끗한 자에게
임하십니다.
그 때에 비로소 그가 생명이 되시며
새마음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누구에게 바울이 하는 말입니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전에 옳게 여겼던 모든 삶,
하나님 제사, 말씀에 순종하려는 열심,
항상 기도하는 삶 등
자기 열심과 믿음으로
살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좇는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전에 알고 행했던 자기 열심과
충성과 경건에 관한 삶이
무익하고 헛된 것임을 지적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삶을 권면하는
바울의 말을 들으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바울의 권면은
자기를 옳게 여기고
자기 뜻을 버리지 않으며
자기 열심으로 행하고자 하는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삶의 태도는 복음의 의미를
모를 뿐 아니라,
들어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안을 깨끗이 하십시오.
자기 사랑을 내려놓고
미워하려는 자세를 가지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과 배치된 것이
자기 안에서 발견되거든
쉽진 않겠지만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리가 들려올 때
자기 생각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것은
죄에 머무르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히려 깨뜨려지고 부서지고
버려지기를 허락하십시오.
그로써 자기 안을 깨끗케 하고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고
거룩한 새마음을 얻게 할 것입니다.
김윤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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