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거듭나는 감리교 만들겠다”… 감독회장 4명 출사표

열려라 에바다 2012. 8. 1. 08:30

“거듭나는 감리교 만들겠다”… 감독회장 4명 출사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임시감독회김기택)는 31일 기감 감독회장 및 감독을 뽑기 위한 후보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감독회장에는 김승현(성일교회), 김충식(서울연합교회), 이복규(천전교회), 함영환(분당새롬교회) 목사(가나다순)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미주연회를 제외한 10개 연회 감독 후보에는 김영현(서울연회) 목사 등 총 18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기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 세종로 감리회관에서 감독회장 및 감독 후보자 접수를 받은 뒤 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려냈다. 일부 접수자는 서류 미비 등으로 후보자로 등록되지 못했다. 출마 여부를 두고 교단 안팎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김국도(임마누엘 교회) 목사는 감독회장이 아닌 감독(서울남연회)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

감독회장 후보자들은 지난 4년 동안 파행으로 치달았던 ‘감리교 사태’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출마를 했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김승현 후보는 “감리교가 아픈 상처를 감싸고 거듭나야 할 때가 됐다”며 “하나님 영광만을 위한 교단으로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충식 후보는 “통합·개혁·부흥이라는 가치를 품고 나섰다”며 “감리교가 많이 혼란스럽고 침체돼 있는데 영성운동을 강하게 일으켜 바로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복규 후보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어서”라고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함영환 후보는 “감리교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 되도록 각종 제도를 고칠 것”이라며 “영적 대각성을 통해 실종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되찾고,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쪼개진 감리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감독회장 후보가 최종 4명으로 결정되면서 후보난립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정책선거 대신 학연과 편가르기 등과 같은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단 일각에서는 후보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난 3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후보 등록기간에 제기됐다.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선거 관련 소송이 제기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나누어졌던 감리교가 하나로 뭉쳐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 선거가 세상의 것과는 구별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기감 총회는 1일 감독회장 및 감독 후보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기호를 추첨할 예정이다.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는 10월 4일 열린다. 제29회 총회는 10월 말 개최된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

김기택)는 31일 기감 감독회장 및 감독을 뽑기 위한 후보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감독회장에는 김승현(성일교회), 김충식(서울연합교회), 이복규(천전교회), 함영환(분당새롬교회) 목사(가나다순)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미주연회를 제외한 10개 연회 감독 후보에는 김영현(서울연회) 목사 등 총 18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기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 세종로 감리회관에서 감독회장 및 감독 후보자 접수를 받은 뒤 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려냈다. 일부 접수자는 서류 미비 등으로 후보자로 등록되지 못했다. 출마 여부를 두고 교단 안팎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김국도(임마누엘 교회) 목사는 감독회장이 아닌 감독(서울남연회)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

감독회장 후보자들은 지난 4년 동안 파행으로 치달았던 ‘감리교 사태’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출마를 했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김승현 후보는 “감리교가 아픈 상처를 감싸고 거듭나야 할 때가 됐다”며 “하나님 영광만을 위한 교단으로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충식 후보는 “통합·개혁·부흥이라는 가치를 품고 나섰다”며 “감리교가 많이 혼란스럽고 침체돼 있는데 영성운동을 강하게 일으켜 바로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복규 후보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어서”라고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함영환 후보는 “감리교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 되도록 각종 제도를 고칠 것”이라며 “영적 대각성을 통해 실종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되찾고,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쪼개진 감리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감독회장 후보가 최종 4명으로 결정되면서 후보난립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정책선거 대신 학연과 편가르기 등과 같은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단 일각에서는 후보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난 3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후보 등록기간에 제기됐다.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선거 관련 소송이 제기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나누어졌던 감리교가 하나로 뭉쳐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 선거가 세상의 것과는 구별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기감 총회는 1일 감독회장 및 감독 후보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기호를 추첨할 예정이다.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는 10월 4일 열린다. 제29회 총회는 10월 말 개최된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