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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비가 와도 일제치하에서 신음했던 우리 선조보다 낫습니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자유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어 좋습니다.”(서철 상동교회 목사) 15일 오전 서울역광장.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우가 쏟아졌지만 ‘노숙형제들과 함께하는 광복절 연합예배’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세차게 몰아치는 굵은 빗방울에 대형 태극기가 축 늘어지고 신발이 질퍽거렸지만 참석자들은 우산을 부여잡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 설교자로 나선 서철 목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안고 사회복지, 민족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상동교회는 124년 역사 속에서 이준 열사와 전덕기 목사를 배출한 민족운동의 성지다. 서 목사는 “독도가 엄연히 대한민국 영토인데도 우리 땅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 높여야 한다는 얘기”라면서 “과거의 상처는 용서하되 일제 36년 강점기와 광복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복의 의미는 말 그대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이라며 “고독한 자, 말 못하는 자, 아픈 자, 약자를 대변하고 함께하는 나라가 되고 북한의 2500만 동포에게 하나님의 사랑, 축복을 전하자”고 말했다. 전 이화여대 총장 장상 목사도 “이스라엘 백성은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도 하나님이 이 나라의 역사에 개입하신 역사적 사건인 광복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훈 문용권 이승영 김원일 목사, 김영진 전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이사의 구호에 따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예배에 참석한 노숙인 이모(47)씨는 “목포에서 뱃일을 하다 일이 없어 올라왔는데 생활이 힘든 노숙인이라 해도 나라사랑의 마음은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해돋는마을과 ㈔국제사랑재단, 신생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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