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경쟁률 사상 최고 5대 1, 성적 2단계 상승… 부산장신대 ‘반값등록금’의 기적
‘경쟁률 사상 최고 5대 1, 신입생 성적등급 2단계 상승, 지원자 전국 골고루 분포, 신입생 평균 연령 4세 낮아져.’
부산장신대(총장 최무열 목사)가 지난해 8월 4년제 사립대로서는 처음 ‘반값등록금’을 선언한 뒤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받은 ‘놀라운 성적표’다. 최 총장은 28일 “이것은 분명 기적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혜”라면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축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값등록금 시행 전 학생 모집에 급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적에 가까운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부산장신대는 약속대로 올해 신입생 80여명에게 등록금 310만원 중 절반만 부과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입생들은 등록금의 50%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받았다. 결국 이 학교 신입생의 60%가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
신입생들은 또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하고 해외 어학연수 비용도 학교에서 지원받는다. 올해 30명을 선발,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했다. 이 모든 혜택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나 선교사들의 자녀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국민일보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내용들이 전국에 보도되면서 벌써부터 내년도 입학 전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장신대가 반값등록금과 기숙사 무료 이용, 해외 어학연수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최 총장의 학교발전기금 모금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부터 기도와 함께 ‘5·5·5 비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500개 교회로부터 월 10만원씩, 성도 5000명으로부터 월 1만원씩 후원받아 50억원을 모금한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275개 교회와 4200여명의 성도들이 동참, 반값등록금 실현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최 총장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유일한 독립 신학대로서 하나님의 더 큰 비전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10·10·10 비전운동’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1000교회, 1만 성도를 통해 100억원의 후원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후원의 열기도 뜨겁다. 서울 왕십리중앙교회 고(故) 박승순 권사는 지난해 평생 간직한 자신의 ‘보물 1호’ 금목걸이 십자가를 후원품으로 기탁하는 등 많은 성도와 교회들이 “이 시대를 짊어지고 갈 좋은 목회자를 양성해 달라”며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부산장신대는 학교 비전을 인정받아 국가장학금 7억원과 교육역량강화사업비 3억원 등 1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도 거뒀다. 교육역량강화사업비 지원은 신학대 가운데 부산장신대가 처음이다.
새 정부 출범 후 대부분 대학들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부산장신대는 오히려 정원을 늘려야 할 판이다. 이 때문에 부산장신대는 예장 통합 측 전국 7개 신학대 가운데 ‘연구대상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당면 과제는 교사 증측이다. 현재 건물 3개동에 있는 채플실과 강의실, 도서관, 기숙사 등은 포화상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전 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영성수련관 건립도 시급하다.
최 총장은 “영성이 넘치는 우수한 목회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에 뜻을 함께하는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장신대(총장 최무열 목사)가 지난해 8월 4년제 사립대로서는 처음 ‘반값등록금’을 선언한 뒤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받은 ‘놀라운 성적표’다. 최 총장은 28일 “이것은 분명 기적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혜”라면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축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값등록금 시행 전 학생 모집에 급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적에 가까운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부산장신대는 약속대로 올해 신입생 80여명에게 등록금 310만원 중 절반만 부과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입생들은 등록금의 50%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받았다. 결국 이 학교 신입생의 60%가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
신입생들은 또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하고 해외 어학연수 비용도 학교에서 지원받는다. 올해 30명을 선발,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했다. 이 모든 혜택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나 선교사들의 자녀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국민일보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내용들이 전국에 보도되면서 벌써부터 내년도 입학 전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장신대가 반값등록금과 기숙사 무료 이용, 해외 어학연수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최 총장의 학교발전기금 모금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부터 기도와 함께 ‘5·5·5 비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500개 교회로부터 월 10만원씩, 성도 5000명으로부터 월 1만원씩 후원받아 50억원을 모금한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275개 교회와 4200여명의 성도들이 동참, 반값등록금 실현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최 총장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유일한 독립 신학대로서 하나님의 더 큰 비전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10·10·10 비전운동’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1000교회, 1만 성도를 통해 100억원의 후원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후원의 열기도 뜨겁다. 서울 왕십리중앙교회 고(故) 박승순 권사는 지난해 평생 간직한 자신의 ‘보물 1호’ 금목걸이 십자가를 후원품으로 기탁하는 등 많은 성도와 교회들이 “이 시대를 짊어지고 갈 좋은 목회자를 양성해 달라”며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부산장신대는 학교 비전을 인정받아 국가장학금 7억원과 교육역량강화사업비 3억원 등 1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도 거뒀다. 교육역량강화사업비 지원은 신학대 가운데 부산장신대가 처음이다.
새 정부 출범 후 대부분 대학들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부산장신대는 오히려 정원을 늘려야 할 판이다. 이 때문에 부산장신대는 예장 통합 측 전국 7개 신학대 가운데 ‘연구대상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당면 과제는 교사 증측이다. 현재 건물 3개동에 있는 채플실과 강의실, 도서관, 기숙사 등은 포화상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전 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영성수련관 건립도 시급하다.
최 총장은 “영성이 넘치는 우수한 목회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에 뜻을 함께하는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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