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도(失籍島) *** 손님응접실 | *** 실적도(失籍島) *** - 글 / 정 지 용 - 배가 추자도에 다다랐을 때 잠이 깨었습니다. 지지과(地誌科) 숙제로 지도를 그리어 바칠 적에 추자도쯤이야 슬쩍 빼어 버리기로소니 선생님도 돋보기를 쓰셔야 발견하실까 말까 생각되던 녹두알만하던 이 섬은 나의 소학생 적.. 기타 2011.11.03
- 가을날 - 손님응접실 | 가을날 - 김현성 -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 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 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 기타 2011.11.03
차 한잔에 가을을 타서 손님응접실 |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이어도 좋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철들어 깊은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가을을 타.. 기타 2011.11.03
우리의 가을 손님응접실 | 피아212 Cernay la Ville - French Farm/호머 1867 Oil on panel Krannert Art Museum,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우리의 가을 글/피아212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푸른 빛 물감으로 청명하네요 하얗게 흘러가는 구름 속에 만들어지는 그대 모습 빛나는 눈길로 바라보던 그대 깊은 눈 지.. 기타 2011.11.03
가을에 띄우는 편지 손님응접실 | 가을에 띄우는 편지 - 김설하 침묵했던 고요가 허물어지고 푸르게 일어나는 신새벽 건너 산등성이에서 계절 묻어온 바람 넘어듭니다 매미의 목쉰 울음소리 잠잠해진 가을바람 산들산들 스치는 날에 조금 전 들었던 그대 목소리만 걸러 기다림으로 사위어가던 가슴 .. 기타 2011.11.03
인생은... 손님응접실 | 인생은 흘린 눈물의 깊이만큼 아름답다 / 옮긴 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눈물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없다 바닥까지 추락해 본 사람은 눈물을 사랑한다 바닥엔 가시가 깔렸어도 양탄자가 깔린 방처럼 아늑할 때가 있다 이제는 더는 내려갈 수 없는.. 기타 2011.11.03
구절초 / 가향 박동월 손님응접실 | 구절초 / 가향 박동월 세월 따라 흘러왔더냐 구름 따라 흘러왔더냐 옷을 뚫고 살갗에 와 닿는 시린 바람아 네가 무색할 정도로 끗끗하게 버티어 온 구절초가 하얀 꽃 수를 놓는다 찬연한 가을 향이 저물어 가던날 서릿발 속에 청초하게 산하를 지키는 이 너였더냐 줄.. 기타 2011.11.03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10/27/2011 02:18 pm공개조회수 0 0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마음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비결은 먼저 마음을 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 기타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