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나라 조선은 군사부일체 가치관을 주장하는 성리학의 나라다. 그래서 군주(君主)는 왕이며 스승이며 어버이였다. 나라의 녹을 먹는 신하와 백성은 지존한 임금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왕을 부를 때는 전하(殿下)~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또, 왕의 이름은 일반백성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를 사용하였으며 외자로 이름을 지었다. 일반백성은 부모가 돌아가시면 '현고학생부군신위'라는 지방을 써서 제사를 모시고, 관직에 있다가 돌아가신 조상님에게는 살아생전의 관직명을 써서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 부모와 조상이 돌아가시면 지방(위패)를 써서 제사를 모시듯, 임금이 승하하면 묘호(廟號)를 쓴 신주(神主)를 종묘에 봉안한다. 묘호(廟號)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왕이 승하하고 신위를 종묘에 안치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