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에바다

꽃한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 이해인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

追憶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간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픔에 목이메이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

계절의 건널목에서 淸河 이진화 살포시 내리는 비 아린 가슴 두드리고 하늘도 가는 계절에 서러운 눈물 흘리건만 외면한 청청한 나뭇잎 창공의 잿빛 구름 스며드는 그리움에 젖은 눈 빛 잃은 하늘만 쳐다봅니다. 053008

유월의 숲길에서 淸河 이진화 소중하고 보배로운 웃음꽃내 사랑 보고 싶어! 시들지 않는 꽃, 품에 안아 살째기 보고 또 보았건만 고운 향에 임 날아드니 훠얼 훨.. 빈 가슴 메꾸어 줄 고운 꽃님 찾아 어디메로 갈까나... 유월의 숲길에 서성이니솔 바람 놀자 날 부른다. 060208

초록의 계절 속으로 淸河 이진화 오월의 향기 잡을 수 없는 그리움 마음 한 편에 간직하고 오는 계절 반길까 하니 아쉬움이 앞선다 노랑 저고리 다홍치마 방실대는 꽃들을 보며 저만치 멀어져가는 계절의 뒷자락에 내 마음 실어 보낸다 붉은 장밋빛 사랑 싣고 미련없이 가는 해님..

일 막에서 이 막으로 淸河 이진화 아름다운 만남으로 일 막의 삶을 살아온 꿈같은 삶 사망의 음침한 피눈물의 골짜기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서성대던 애절함 당신의 섭리 속에서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심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막의 삶을 살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시니 당신의 ..

찬송하는 목련화 / 이진화 하얀 입 벌린 연분홍 자색의 우아한 모습 어찌 그리 고운지! 초겨울부터 봉오리는 기도하며 매운 혹한 견디었는가. 그분 향해 마음속 깊이 큰소리로 찬송하며 웃고 있네. 어느 나무보다도 일찍 꽃을 피우려고 더 많은 고난을 치워야 한 오늘의 장한 꽃 찬..

꿈속에서 당신을 淸河 이진화 장미 두 송이 들고 당신을 찾다가 꽃이 시들었어요 다시 한 송이를 들고 이리저리 고개 돌려 눈 반짝이며 당신을 찾았지요. 저만치 당신의 뒷모습이 보였어요 당신의 마음 향하시는 곳에 당신의 마음 머무시는 곳에 함께 머물고 싶었지요. 한 번쯤 뒤..

한 쌍의 백조 淸河 이진화 봄 햇살 살포시 흐르고 잔잔한 은빛 강물에 평화 깃드니 사랑의 보금자리 이루어지고 백조 왕자와 공주 사랑을 속삭이네. 마주 보는 눈빛 행복 흐르고 가슴 맞대고 고개 숙이니 예쁜 하트 그려집니다. 한 폭의 그림 눈 안에 들어오고 그 우아한 아름다움..

웃으며 사는 지혜 淸河 이진화 예전에는 중년 부인을 보면 굉장히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다 됐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중년부인이 젊다고 생각되니 나이 따라 생각도 바뀌는 모양이며 나이가 많아진 연고이려니 하고 생각한다. 나의 시모님이 나를 보시며 "아이고! 머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