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우리가 사는 세상

열려라 에바다 2013. 11. 26. 16:25

세종시 첫마을 (사진:최용우)

 

우리가 사는 세상

칠판을 원빈처럼 교과서를 강동원처럼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엄마가 보고 있다 하는 척 하자
2호선 타자 (2호선 대학을 목표로 하라는 뜻)
네 성적에 잠이 오냐?
우주정복(우리는 주마다 정석을 3번 복습한다)
나도 쓸모가 있을걸
오늘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
그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답이 없다
삼십분 더 공부하면 내 남편 얼굴이 바뀐다.
재수없다 (고3)
공주되어 왕자낚자
대학의 문은 좁지만 우리는 날씬하다
서민주제에 공부를 안해?
이러라고 학교 오는게 아닐텐데~~
남자정복(남들 놀때 자습하고 정숙하며 복습하자)
한숨 자는 오늘 한숨 쉬는 내일
선생님 말씀이 옳아요
참이슬(참되고 이롭고 슬기롭게)
정상인이 되어보세
이명박즐(이 학급을 명랑하고 박력있고 즐겁게)

이상은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 학급 급훈이라네요. 옛날에는 성실 노력 사랑 봉사... 이런 급훈이 많았었는데 요즘 급훈은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군요. 입시에 찌들은 아이들의 비명소리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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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796] 2013.11.1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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