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살이 찌는 이유

열려라 에바다 2014. 4. 10. 11:02

 

벚꽃 (사진:최용우)

 

□ 살이 찌는 이유

 

한 방송에서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성공'이라 대답했다고 합니다. 특히 거의 모든 여자들은 자신이 뚱뚱하기 때문에 살을 빼야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살을 빼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일까요? 온갖 다이어트 방법이 난무하고 살을 빼준다는 약과 식품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저는 접근 방법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을 빼기에 앞서 왜 살이 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많이 먹어서, 그리고 운동이 부족해서와 같은 명백한 이유도 있지만 온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살이 쪄서 뚱뚱해진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목 아래에 나비 모양의 분비샘인 갑상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가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만, 갑상선에 이상이 생겨 균형을 잃게 되면 섭취하는 음식이 에너지로 바뀌는 대신에 지방질로 축적됩니다. 갑상선에 영향을 주는 것들로 피임약, 우울증 치료제, 당뇨약, 에스트로겐, 스테로이드등이 있습니다. 무심코 먹는 약이나 기능성 음료에 이런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도 살이 찌는데 영향을 줍니다. 자본주의의 논리는 적은 투자로 많은 이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요즘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투여합니다.
예를 들면 자연 상태에서 100일은 자라야 되는 닭을 삼계탕용은 약 30일, 치킨용은 약 50일만에 다 키워서 잡습니다. 빨리 자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니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동물이나 식물 속에 남아있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가 그것을 먹는 사람의 몸 안에 들어와 그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서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한국인들의 소원 1위인 '살빼기'는 앞으로 변함이 없이 계속될 것이며 '다이어트'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호황을 누릴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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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910] 2014.4.10.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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