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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행위예술가, 쾰른 집단 성폭행 항의 위해 옷을 벗었다

열려라 에바다 2016. 1. 12. 08:01

[영상] 행위예술가, 쾰른 집단 성폭행 항의 위해 옷을 벗었다

[영상] 행위예술가, 쾰른 집단 성폭행 항의 위해 옷을 벗었다 기사의 사진
사진=밀로 모이레 사이트 캡처
독일 집단 성폭행에 반발하는 여성의 나체 시위가 쾰른 대성당 앞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는 벗었어도 만만한 대상이 아니다”는 문구가 눈길을 끄는데요.

러시아 국영매체 RT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작가의 쾰른 집단 성폭행 항의 알몸 시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매체는 “스위스 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e)는 독일 쾰른 대성당 앞에서 알몸 시위를 하며 추위에 맞섰다”고 설명했는데요.

여성은 지난달 31일 쾰른 대성당과 쾰른역 인근에서 중동·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남성 1000여명이 축제를 즐기던 여성 수백명을 집단으로 성추행하고 노상강도한 일을 항의하기 위해 옷을 벗었습니다. 독일 사회가 이 일로 들끓고 있어, 경찰은 밀로의 시위를 막아서지 못했죠.

국내에선 공연음란죄로 구속될 시위의 방법이 외국에선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밀로는 알몸 퍼포먼스로 유명한 행위 예술가인데요. 지난해에는 나체 상태로 아기를 안은 채 활보하는 행위예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동안 체포되지 않아오던 밀로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알몸 퍼포먼스를 벌일 때만큼은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