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국내 434개 CCTV의 사생활이 전세계로 생중계 중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요. 웹카메라(웹캠)을 사용 중이시라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시길 바랍니다.
해킹당한 웹캠 영상의 불법 공유 사이트가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거나 초기 비밀번호를 그대로 둔 일반인들이 피해 대상이었는데요.
영상에는 일반 가정집의 침실은 물론이고 거실과 개인 사무실 등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모습들이 생중계됐습니다. 또 수영장과 어린이집과 같은 공공시설은 물론 사무실과 회사의 보안시설, 국가 도로망 CCTV 등 공공시설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BBC서 이 사이트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영국 정부가 나서 이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엔 국내 여러 곳의 웹캠도 해킹당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일보가 취재했을 때 이 사이트는 여전히 성업 중에 있었습니다. 23일 저녁 국내 434개의 웹캠이 이 사이트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는데요. 미국 5685개, 일본 3994개, 이탈리아 1176개 등 수십여개 국가의 수만 웹캠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사이트는 “비밀번호를 바꾼다면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소개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이 사이트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웹캠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거나 초기 비밀번호를 사용한 분이라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김동우 박효진 기자 love@kmib.co.kr
[관련기사] [단독] 해킹된 국내 431개 CCTV… 내 사생활 전세계 생중계 중
[관련기사] [단독] 국내 워터파크 업체, 샤워실 몰카 촬영자 수사 의뢰
[관련기사] [단독] ‘수술실서 생일파티?’ 국내 유명 J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무개념 사진 유출
[영상] 사생활 웹캠 수백개 생중계 “수영장부터 어린이집,·침실까지…”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구오구” 전국노래자랑 6살 반전 선곡 ‘내 나이가 어때서’ (영상) (0) | 2016.01.11 |
---|---|
‘최우수상’ 황정음 눈물 왈칵… “저는 위험한 연기자인데” (영상) (0) | 2015.12.31 |
[영상]"눈 뜨고 카드를 도둑맞는다고?"…치밀한 도둑들의 수법 (0) | 2015.12.24 |
[영상]2700만이 봤다는 바로 그 장면…여덟살 소년의 도전 (0) | 2015.12.22 |
[영상] “박근혜 잘한다는 어르신들 의지 없다” 문재인 발언 논란 (0) | 201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