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단원 위대한 기도
◎읽을 말씀 : 출 32:25-32 ◎관련 찬송 : 395장, 480장 ◎외울 말씀 :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2) ◎참고 말씀 : 롬 9:1-3 ◎목 표 : 1) 죄악은 단호하게 제거해야 함을 알자. 2) 동족의 구원을 위해 중보 기도에 힘쓴 모세를 본받자.
◎공부할 내용 모세는 우상 숭배를 자행(恣行)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걸고 중보 기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모세의 중보 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죄악을 단호하게 제거한 모세
아론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기 위해 시내 산에 올라간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자, 모세를 대신하여 금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그것으로 그들을 인도할 신(神)으로 삼고 섬기며 숭배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진멸하고자 하셨습니다(참조, 출 32:1∼10).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 기도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지 않으셨습니다(참조, 출 32:11∼14). 시내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야훼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팽배해 있는 죄악을 제거하고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 ‘야훼의 편’에 있는 자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을 죽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을 죽였습니다(참조, 출 32:26∼28). 이와 같이 모세가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오염시킨 죄의 씨앗을 철저히 제거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의 신앙을 바로 회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세가 우상 숭배자들에 대하여 이처럼 단호한 조처(措處)를 취한 것은 우상 숭배의 죄악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가증스럽고, 또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생생하게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는 동족(同族)을 죽이는 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참된 신앙이란 때로 이처럼 부모 형제나 친구들과도 결별해야 하는 아픔을 극복해야 합니다(참조, 마 10:34∼39).
2. 모세의 중보(仲保) 기도
우상 숭배자들에 대하여 단호한 조처를 취한 모세는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사죄(赦罪)의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배은망덕(背恩忘德)하여 우상을 숭배한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1절을 보면 “모세가 야훼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擔保)로 동족의 구원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2절을 보면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도 모세처럼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증거하는 동안 자기 동족인 유대인들로부터 온갖 박해와 고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3)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중보 기도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 자신의 피 한 방울까지도 다 내어 주신 진정한 중보자이십니다(참조, 마 20:28; 요 10:18; 엡 5:2). 이처럼 진정한 중보 기도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건 자기 희생을 각오하고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경고
자신의 영원한 삶까지 포기하고 동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모세의 중보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릴 심판을 보류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죄를 범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이번의 죄까지 함께 친히 보응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4절을 보면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조건부로 사면(赦免)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지만 진노의 날에는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지만 우리가 그 은혜를 저버리고 타락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6장 4절부터 6절까지 보면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용서받은 의인답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의의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 연구 1. 시내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팽배해 있는 죄악을 제거하고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어떤 조처를 취했습니까(출 32:26∼27; 공부할 내용 참조)? 2. 모세는 동족의 구원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하였습니까(출 32:32; 공부할 내용 참조)?
◎나눔과 적용 1. 모세가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중보 기도한 것처럼 우리 민족의 구원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합시다. 2. 당신은 죄에 대해 항상 단호하게 조처하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