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구약의 절기 2

열려라 에바다 2024. 2. 29. 14:27

구약의 절기 2 (레23:9-14)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지난 시간에 이어 “구약의 절기”를 모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7대 절기는 유월절 무교절 오순절 초막절 초실절 나팔절 속죄일입니다. 지난 시간에 유월절을 통해서 영원한 속죄에 대해서, 무교절을 통해서 말씀을 먹으며 거룩해져감에 대해서, 오순절을 통해서는 성령의 충만, 초막절을 통하여는 광야와 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5. 초실절을 지켰습니다.

 

레23:9-14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9-10절만 읽으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초실절은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초실절은 무교절 속에 들어 있는 안식일 다음 날입니다. 이날 초실을 가지고 성막으로 가서 하나님께 번제와 소제를 드립니다. 그런데 수확한 첫 이삭이나 첫 열매를 하늘을 향해 흔든다 하여 요제절, 거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들거나 흔드는 모습이 마치 부활과 승천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그래서 신령한 의미에서 초실절은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가 있습니다. 고전15:20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했습니다.

 

그런데 더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성도도 첫 열매라고 말씀합니다. 약1:18에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장차 성도는 천국에서 온전히 무르익겠지만 우리가 이 죄 많은 세상에서 신앙의 알곡으로 변화되면 하나님께서 그도 역시 초실로 봐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오직 예수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구원도 오직 예수, 사랑도 오직 예수, 그래야 참된 알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오직 예수를 버리고 예수 + 율법 할례로 나갔을 때 갈4:19에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다시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진리로 구원함을 받은 성도를 첫 열매라고 할까요? 그것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첫 열매란 다른 열매들보다 앞선 열매로 모범이 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이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기에 첫 열매입니다(살전1:6-7). 이 죄악 되고 진리가 혼탁한 세상에서 믿음도 사랑도 오직 예수의 첫 열매가 귀합니다.

 

믿음만이 아니라 사랑에도 오직 예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예수만 믿는다면서 다른 걸 사랑하거나 주님을 조금 사랑하면 어떻게 오직 예수가 되겠습니까?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 때문에 즐겁고 예수 때문에 기쁘고 행복하고 예수를 위해서 사는 믿는 자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초실도 있습니다. 시간과 물질을 드린 간증도 있습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심복순 권사의 간증입니다. 그는 신혼 초부터 남편 때문에 애가 타고, 아들이 보증을 잘못 서 천안에서 몇 번째 안가는 부자가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둘째의 죽음, 이런 파란만장한 가운데서도 권사님의 변하지 않는 믿음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간과 물질의 첫 것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심권사님의 택호가 초실입니다.

 

먼저 시간의 초실을 드리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기도의 사람입니다. 물질의 초실인 십일조는 말할 것 없고요. 호두과자를 구워 팔면서 이런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사업은 하나님과 동업하는 것이니 수입의 절반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호두과자 봉지에는 "주 예수를 믿으라" 라는 말씀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심 권사님은 지금까지 혼자서 예배당을 일곱 개나 지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첫 열매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6. 나팔절을 지켰습니다.

 

레23:23-25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7월 1일이 나팔절입니다. 이날이 유대민속력으로는 새해 첫날이기도 합니다. 7째 달이니까 이날이 창조의 기념일입니다. 민 10장에 나팔에 대한 규례가 나오는데 그중 기쁨의 제사 때 불게 되어 있습니다(민10:10). 그래서 나팔절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팔을 불었습니다. 시89:15을 보면 사람들은 나팔 소리를 들으면서 창조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시89:15)고 외쳤다고 합니다.

 

이날에 불었던 나팔은 속전으로 바친 은으로 만든 은나팔이었습니다(민3:40-41). 은은 구속의 상징으로 구원의 나팔입니다. 나팔절은 장차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택하신 백성들을 사방에서 모으시는 것을 예표합니다. 마24:31에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그런데 이 나팔 소리는 장차 재림의 날에도 울리겠지만 지금도 예수 복음을 통하여 울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전도자를 통하여 예수님을 통한 죄사함과 화평의 복음 나팔을 불며 사람들을 주님께로 모으고 계십니다. 오고 가는 세대의 모든 인류가 지구를 다 떠나고 난 후에 모으신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재림과 오신다는 낱말이 모두 현재형입니다. 지금도 오시고 장차 온전히 오십니다. 말세란 예수님의 초림에서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령한 의미에서 나팔절은 우리가 전도하는 것이요 혹은 설교입니다. 양육 받는 교회생활의 예표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나팔로 널리 전도하는 것이 나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7. 대 속죄일이 있습니다.

 

레 16장에 속죄일이 나옵니다. 레16:29-30에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칠월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나팔절에서 9일 지나면 7월 10일이 바로 대 속죄일입니다. 속죄일을 히브리어도 “욤 키프림”인데 이는 ‘화목제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날에 아사셀이라는 두 마리의 염소가 드려지는데 한 마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번제단에 피의 제사로 드려지고, 다른 한 마리는 대제사장이 안수하여 백성들의 죄를 전가시킨 후에 광야에다 내어버렸습니다. 이 염소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버림을 당하실 것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이날을 큰 인식일이라고 부르는데(에16:31) 진정한 안식은 속죄함을 통해서 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원한 속죄의 예표였습니다. 신령한 의미에서 우리도 이 날을 지켜야 합니다. 예수의 보혈을 믿고 양심의 자유를 갖는 것이 신령한 속죄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약시대에 구약의 절기는 지키지 않습니다. 예수 안에서 다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성취된 신령한 의미의 절기는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오직 예수의 초실절을 지키고, 영원한 속죄의 속죄일을 지키고, 복음 전도의 나팔절을 지키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