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사순절 4주 주일설교. 나면서부터 맹인, 주여 내가 믿나이다 (요 9장 35~41절)

열려라 에바다 2024. 3. 8. 08:28

사순절 4주 주일설교나면서부터 맹인주여 내가 믿나이다 (요 9장 35~41) 김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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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오늘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을 만난 인물 네 번째 시간으로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지난 주에 오늘 본문 잘 읽으셨죠읽으시면서 나도 평생 빛 한번 보지 못한 맹인의 심정이 되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신 분들은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수십배 더 공감되고 은혜도 수십배 배가 되는 감동을 받으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9장은 전체가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기적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은 어떤 사고나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 후유증등이 생겨서 후천적으로 맹인이 된 것이 아니라 태어나기를 맹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불쌍한 인생입니다자기 몸에 대해 자기 결정권이 없이 무조건 평생을 앞 못보는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부모와 가족들에게도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상황적인 고통이 끊이지 않았을 겁니다.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암이고 실제로 암으로 사망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 시대입니다병원에서 암 검사 받으면 제일 먼저 체크 하는 항목이 거족병력 유무이죠유전적 요인이 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발병의 원인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부의 대물림이 있습니다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은 이제는 거의 통용되지 않고 부모가 부자면 영원히 부자로 산다는 신종 속담이 생겼습니다자수성가 하는 젊은 부자들도 많지만 부모에게 물려 받은 재산으로 부를 이어가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은 시대입니다.

 

통계적으로 보아도 부모가 술 주정뱅이면 자식도 그렇게 되고부모가 사기꾼이면 자식도 그렇게 되고부모가 무식하고 무례하며 폭력적이면 그 자식 또한 비슷한 인생을 살아갑니다그래서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 상대자의 인성과 능력을 보는 것보다 가족의 이력특히 부모의 교육수준과 화목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최 우선으로 살핀다고 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때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9:2)라고 묻습니다이 질문의 의도는 유대인의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나온 겁니다.

 

유대인들은 죄의 연대적 책임을 무척이나 강조했으며 특히 부모의 죄로 인하여 가족이나 후손들이 가난하게 살고 사회적으로 천한 신분으로 살고 질병이 생기거나 장애인으로 살게 되는 저주를 받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겔 18장 2절에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이 나옵니다신포도는 죄를 뜻하고 아버지가 죄의 포도를 먹으면 아들이 이가 시린 것처럼 자식에게 반드시 죄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이런 속담에 대해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 하시기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겔 18:2b~3)고 말씀 하셨습니다.

 

죄는 각자의 행위이며 누구의 죄 때문에 내가 판단 받는 것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아머지는 아버지이고 나는 나입니다죄의 형벌 역시 각자가 지은대로 받게 됩니다죄와 구원은 오직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에서 판단 된다는 것을 예수님이 말씀해 주신 겁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9:3)라고 하시면서 나면서부타 맹인된 사람은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다는 말씀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그 맹인이 단 한번도 빛을 보지 못하고 처음부터 깜깜한 어둠에 갇혀 지낸 것처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모든 인류는 죄와 사망의 어둠에 갇혀 지내고 있었다는 뜻입니다현 시대의 상황이 맹인의 모습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가 고침을 받고 나면서부터 단 한번도 보지 못하던 세상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을 때 그 앞에는 세상의 환경이 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빛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맹인은 어둠예수님은 빛을 상징하며 빛과 어둠을 아주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자 이 사건이 기록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면서부터 맹인 같이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헤매이며 살다가 영원한 어둠으로 끝나버리는 비참한 인생을 살 것이지만나면서부터 어둠에 갇혀 있는 절대적인 장애을 지녔다고 할 지라도 단 한번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영원한 광명의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구원의 메시지를 말하신 겁니다이런 깊은 의미들을 제자들은 전혀 깨닫지 못햇을 겁니다.

 

예수님은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의 눈에 진흙을 바르고 실로암 못가에서 씻게 하셔서 그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고침 받은 맹인을 본 유대인들은 그가 진짜 그 맹인이었는지 그의 아버지를 불러 확인하고평소에 맹인인 척 연기를 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추궁하는 등 일대 소동을 벌입니다.

 

유대인들은 그가 나면서부터 진짜 맹인이었다는 기초 사실조차도 의심하면서 눈이 떠져서 보게 되었다는 것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고눈을 뜬 그 맹인에게 요구하기를 너를 치료 해준 사람을 당장 데려오라고 했지만고침 받은 맹인은 예수님이 누구시며 어디에 계신지 몰라서 삼자대면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맹인은 유대인들에게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9:33) 라고 항변했지만유대인들은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9:34)라고 말하고 그를 쫓아내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 되다가 눈을 뜨게 된 맹인이 다시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 오늘 본문입니다. 35~36절을 읽어 드립니다.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아멘.

 

유대인들에게서 쫓겨난 고침 받은 맹인이 예수님과 재회했습니다예수님이 네가 인자를 믿느냐” 라고 물으십니다이 질문을 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맹인을 다시 만나셨습니다.

 

인자는 직역하면 사람의 아들이자만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는 질문을 하신 겁니다맹인에게 그리스도인 나를 믿을 수 있느냐는 믿음을 심어 주시고그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겁니다.

 

만약 맹인이 네 제가 그 분을 고마워 해요그 분은 훌륭한 분이에요그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 라는 식으로 말했다면 이 맹인은 예수님으로부터 고침을 받았지만 실상으로는 예수님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이가 됩니다왜냐하면 내가 인자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도하면, “나는 기독교를 부정하지는 않아요종교라는 것이 긍적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잘 알아요예수님이 좋은 일 많이 하신 분이라는 것을 잘 알아요기독교인들도 좋은 일 많이 하는 것도 잘 알아요하지만 나는 교회 다니고 신앙생활 하는 것은 나중에 생각해 볼께요그냥 기독교와 교회와 예수에 대해 좋은 감정을 지니고 살아가겠습니다” 라고 거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실 제일 전도하기 어렵고 마음을 굳게 닫고 있는 사람들입니다이러한 분이 기독교교회예수님을 좋게 평가 하고 잘 안다고 해서 그 분이 예수님을 진짜 아는 사람인가요절대로 아닙니다.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는 신앙은 전부 다 가짜입니다예수님을 직접 만나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나의 주인이십니다 라고 고백하지 않는 한그 어떤 사람도 예수님과 아무런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겁니다서로 모르는 사이남남으로 계속 지내는 겁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라고 묻자,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여기서 주여라고 한 것은 선생님 같은 단순한 존칭입니다내가 믿고 싶은데 그가 누구입니까제발 알려 주세요간절함이 뚝뚝 묻어나는 답변입니다.

 

맹인은 자신의 눈을 뜨게 해준 분이 눈 앞에 있고 두 번 째 만남인데도 예수님이 인자이신지 몰랐습니다평생 처음 세상을 보게된 정신없는 상황이라 경황이 없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다만 그가 믿고자 하나이다 라는 대답은 참으로 진실한 마음이었습니다예수님은 그 마음 중심에 믿음이 있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물으십니다. 37~38절입니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아멘.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지금 너와 말하고 마주 보고 있는 내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며 너의 눈을 뜨게 해준 인자 이니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마치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에게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요 4:26)고 하신 것과 비슷한 장면입니다.

 

맹인은 즉시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확신있게 대답합니다여기서 주여” 라는 호칭은 단 한분의 주인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는 호칭입니다앞에서와 같이 주여라는 호칭이지만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확인하지 못했을 때는 도움 주시는 선생님” 정도였고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믿음의 확신이 들자 주인되시는 하나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요나의 주인이시오나의 그리스도이십니다그것을 내가 믿나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신앙고백은 없을 겁니다. 1차 만남에서는 그저 눈에 진흙을 발라 주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만 한 것이 끝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주신분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2차 만남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직접 보고듣고고백하는 단계까지 나아나갈 수 있었습니다여기까지 이르러야 진정한 믿음의 자녀가 되는 겁니다.

 

맹인이 예수님을 고백하는 이 장면에서 우리는 신앙의 표면과 내면의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예수님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긍휼히 여겨 주시기 때문에 각자가 원하고 바라고 간구하는 것들을 이루어 주십니다그것이경제적이든사회적이든육체적이든 상관없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해 주시는 것처럼 각자에게 다양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맹인이 1차로 예수님을 만나 앞을 보게 된 것과 똑 같은 기적의 상황이 얼마든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며우리가 현재 건강하게 잘 먹고잘 입고잠 잘 자며 살아가고직장에 다니고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사람들과 이런 저런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예수님이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이미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모든 삶의 상황은 넘치게 내려 주신 은혜가 있었기 때문임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사람들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바를 이루면 안주하는 마음이 커져서 더 이상 간절함이나 열심을 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예상치 못한 뜻밖의 큰 은혜를 받고 그 은혜들을 누리며 살아가면서도 더 이상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받은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 받았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갑니다오하려 가진 것이 자랑이되고 권력이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나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과 2차 만남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2차 만남은 표면적인 신앙이 내면적인 신앙으로 변화되고 성숙 되어지는 믿음의 변곡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이 없으면 아무리 은혜를 받아 잘먹고잘산다고 하여도 예수님과 나는 상관이 없는 남남인 것이죠.

 

우리가 은혜를 은혜로 여기기를 잊지 아니하고그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이 누구인지 찾고구하고두드리면 맹인과 같이 2차 만남의 기회가 반드시 주어집니다그리고 예수님은 2차 만남의 자리에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 나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느냐라고 믿음의 고백을 진지하게 요구 하실 겁니다.

 

반드시 이러한 물음을 들으셔아 하고그 물음에 반응하여 앞을 보게 된 맹인과 같이 확고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주여내가 믿나이다주여내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스도가 나의 구원자요나의 주인임을 명명백백하게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고백하셔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할례 문제를 언급하면서 표면적 유대인과 내면적 유대인표면적 할례와 내면적 할례를 말하였습니다예수님이 나에게 있어 어떤 분인지를 내 스스로 진실되게 고백하지 않으면 그것은 다 표면적인 할례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 주심에 따라 진실로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님을 믿음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면적인 할례를 받은 거룩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우리 그러한 믿음에 이르기를 바라시고 우리를 2차 만남의 자리로 인도하여 주십니다나면서부터 맹인 된 사람은 앞을 보게 되는 표면적인 은혜에 머물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진정한 내면적인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지난 주 말씀 읽고 묵상하시는 중에 맹인이 된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는 신앙 고백을 드리신 분도 있을겁니다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신 분은 이번 주 내내 나만의 골방에서 예수님과 2차 만남을 가지시고 성령의 감동에따라 전심으로 기도하고진심으로 참회하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 진실한 고백으로 영광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맹인의 고백을 들으신 후 그 고백을 기쁘게 받으신 후 주변에 있는 제자들과 군중을 향해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39~41절을 읽어 드립니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아멘.

 

예수님은 보지 못하는 자들(예수의 실체인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을 보게 하고 보는 자들(잘 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2차 만남이 없는 자들)은 보지 못하게(관계 없는 남남)이 되게 하는 심판을 하러 오셨다고 말씀 합니다이 말씀이 나면서부터 맹인된 자를 고치시고 그로부터 고백을 듣게 만드신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아니 지금 우리보고 맹인이라고 하는 거 아냐내가 울법을 그리 잘 알고율법을 그토록 잘 지키는데 왜 내가 맹인이야” 라고 반발했습니다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잘 믿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은 그 완고함 때문에 돌키기기가 이토록 힘듭니다지금 이 시대에도 나는 맹인이 아니라고 외쳐대는 바리새인들이 넘쳐 납니다.

 

예수님은 반발하는 바리 새인들의 입을 닫게 만드는 무서은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들이 맹인이라고 인정 했더라면-전심으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참회 했더라면-죄가 가없으려니와(긍휼, 자비, 용서본다고(안다는, 믿는다는 착각을 도무지 포기하지 않으니)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너희와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남남이니라)” 선포하셨습니다바리새인들은 이 말씀 조차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저 분노하는 마음만 더 커졌을 겁니다불신은 더 큰 불신을 낳는 법입니다.

 

나면서부터 맹인의 대부분의 인생은 불행하다고 하기도 함들 만큼 비참했지만, “주여 내가 믿나이다” 라는 한 마디로 육안으로 보게되는 큰 은혜를 뛰어넘어 영안이 열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면서 소망으로 살아가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 부러울 것 없는 재산과 지위와 명예를 지닌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상황이 큰 은혜임을 점점 잊어버리며 육적인 눈빛만 계속 확대되어 갔습니다영적인 영안을 스스로 닫아 버리고 영원히 죄와 사망과 심판의 어둠에 갇혀 있는 불쌍한 인생길을 걸어갔습니다.

 

1차 만남에 머물러 있는 자들의 상태가 이렇습니다그들이 정녕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다면 재물을 탐하고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나는 다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호기를 부리다가 사망의 늪에서 절대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잘 알고 있다잘 믿고 있다는 착각이 이토록 무섭습니다. 1차 만남에서 그치고 2차 만남을 이루지 못한 인생은 표면적으로는 부러운 인생 같으나 내면적으로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교훈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은 눈이 뜨여진 것이 자기에게 일어난 일생일대의 기적이 아니라 자신의 입으로 예수님 앞에서 주여내가 믿나이다” 고백할 수 있는 실제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던 일이 영원한 기적이었습니다맹인의 경우가 너무나 부럽고 또 부러운 광경입니다.

 

우리 00교회 모든 성도는 사순절 기간에 전심으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가운데영안이 열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게 되는 광명의 은혜를 받게 되는 1차 만남을 이루시고예수님과 일대일 대화를 주고 받으며 나의 주인나의 그리스도를 내가 믿나이다 강하고 담대하게 고백하며 영광돌리는 2차 만남의 주인공이 꼭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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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저희들의 마음에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셔서나의 주인나의 그리스도 되시는 예수님만을 참되고 진실되게 고백하며 빛 가운데 인도함 받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