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2번째 쪽지
□콘스탄티누스와 씨프리안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구약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삼는 종교를 ‘아브라함 종교’라고 하며,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아브라함 종교를 믿습니다. 그중에 신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를 ‘기독교’라고 합니다.
2.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337년 죽기 전에 기독교로 개종하고 325년에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열어 초기 기독교인들을 결집시켜 큰 세력으로 만들었고, 그때 흩어져 있던 교리들을 하나로 모아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만듭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위키백과 사전’은 기독교를 콘스탄티누스 1세가 만든 종교라고까지 말합니다.
3.콘스탄티누스가 깔아준 멍석에서 맘껏 춤을 춘 사람은 카르타고의 주교인 씨프리안(Cyprian)인데,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교회 안의 여러 가지 제도와 제의를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교회는 교회의 머리에 감독이 우뚝 서 있고, 그 아래 장로들이 앉아 있고, 그 아래 가엾고 불쌍한 ‘평신도’들이 엎으려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4세기 말에는 감독들에게 엄청난 특권이 주어졌고더 기가 살게 되었습니다. 씨프리안은 감독의 직분을 더 강화시킬 목적으로 감독은 베드로로부터 끊어지지 않고 계승되었다는 ‘사도권의 계승’을 주장했습니다.
4.그런데 4세기 중반에 암부로스(Ambrose)가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는데 그는 성찬식을 하면서 ‘이것은 내 몸이다’라고 말을 하면 떡과 잔이 주님의 육체적인 몸과 피로 바뀌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화채설(化體說)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주장은 오늘날까지도 가톨릭 안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