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5번째 쪽지!
□미화된 성직제도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서기 313-325년 이후 기독교는 더 이상 로마의 핍박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돈과 지위와 명예를 부여받아 제국의 태양 아래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최초로 ‘성직자’라는 호칭을 붙여주고 군 복무도 빼 주었고 공공 및 사회적 의무와 세금도 면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기독교인들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권력의 개로 만들었습니다.
2.콘스탄티누스 아래서 기독교는 정부에 의해 합법화되었고 높여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핍박받는 소수’가 아니고 권력의 비호를 받는 귀족 종교가 되어갔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는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고, 회심했다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교회에 들어와서 자기들의 이교 사상을 내세우며 ‘전문가’ 행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윌 듀란트(Will Durant)는 “세상은 기독교를 회심시켜 자기들의 온갖 사상들을 기독교에 심었다”고 했습니다.
3.그때 기독교에 들어온 것이 신비주의, 세상과 교회를 나누는 이분법,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 성전(건물), 제의(예배)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사역을 하는 사람(성직자)와 사역을 받는 사람(평신도)라는 개념이 신약성경엔 없습니다.
4.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어떠한 제사장도 없으며,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뜻의 ‘만인제사장(萬人祭司長)’을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은 ‘성직자’라는 제도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벽을 만든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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