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5번째 쪽지!
□율법학자의 긴 옷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예수님이 말씀하신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은 개역 성경에는 ‘서기관’으로 나오는데, ‘율법학자’들 입니다. 이들은 유대 사회에서 최상위 고위 지식층이자 특권층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회법’이 따로 있지만 당시 유대 사회에는 사회법이 따로 없고 율법학자들이 율법을 가지고 사회적 문제까지 판결을 했습니다.
2.율법학자가 되려면 존경받는 율법학자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밤에는 스승에게 율법을 배우고 낮에는 일을 거들면서 15년 이상 훈련을 받습니다. 그렇게 40세쯤 되면 안수를 받고 ‘율법학자’로 활동할 자격이 생깁니다. 율법학자는 율법을 판결해 주고 돈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겼기에 대부분 생계를 위한 다른 직업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자유롭게 다니면서 전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도 율법학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천막 만드는 기술로 돈을 벌면서 율법학자의 임무 겸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3.율법학자는 처음에는 아주 순수하고 희생적인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로서의 관록과 경륜이 커갈수록 점점 더 높이 추앙받고 특권이 많아집니다. 모든 특권에는 타락의 누룩을 담고 있기에 그 특권에 조금씩 물들어갑니다. 오늘날 검사, 판사, 변호사들을 생각해 보면 율법학자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4.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하여 ‘예복’을 입었습니다. 재판정에서 판검사가 법복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평상시에도 예복을 입고 다니며 자신이 율법학자인 것을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 예복의 끝단이 길면 길수록 더욱 신분이 높음을 상징했습니다.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 (0) | 2024.07.05 |
---|---|
예복을 입는 두 가지 이유 (0) | 2024.07.03 |
긴 옷을 입은 자들 (0) | 2024.07.03 |
미화된 성직제도 (0) | 2024.06.23 |
기름 부음과 안수(按手) (1) | 202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