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예복을 입는 두 가지 이유

열려라 에바다 2024. 7. 3. 13:30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6번째 쪽지!
 
□예복을 입는 두 가지 이유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개신교 목사도 ‘가운’이라고 부르는 예복을 입습니다. 만약 예복을 입어야 한다면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입는다면 그것은 율법학자들과 같은 목적으로 입는 것이니 목사들도 ‘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2.첫 번째는 제사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모세가 가르쳐 준대로 정교하게 제작된 예복을 입고 제의를 행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제사장입니다.(만민제사장)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혼인잔치의 비유에서도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성 밖으로 쫓겨났습니다.(마22:1-14) 예복은 목사의 신분이나 기능을 상징하는 것으로 목사만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그것은 잘못 입는 것이며, 예복은 모든 성도의 신분을 상징합니다.
3.두 번째는 종이라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스랍’들이 자신들의 손과 발을 가렸듯이 우리들도 주인 앞에 나아갈 때, 우리의 허물을 가린다는 의미로 간소한 예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예복이 화려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예복은 멋으로 입는 것이 아닙니다.
4.그런데 목사의 예복이 얼마나 화려합니까? 그나마 다른 종교의 성직자들이 입는 예복에 비하면 수수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예복이 화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복이 화려해질수록 그것을 입은 ‘사람만’ 드러나게 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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