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기감 감독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한 한주 앞으로… 감독회장 후보 6∼7명선

열려라 에바다 2012. 7. 28. 07:44

기감 감독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한 한주 앞으로… 감독회장 후보 6∼7명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임시감독회장 김기택)의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의 후보등록 시한(7월31일)이 한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4년간 파행을 겪어온 교단분열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다름 아닌 감독회장 선거였기 때문이다.

25일 기감 총회 등에 따르면 감독회장 출마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략 6∼7명선이다. 김승현(전 중부연회) 김충식(전 서울남연회) 전용재(중앙연회) 감독과 허원배(전 목원대 이사장) 목사(이상 가나다 순)는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훈(서울연회) 감독과 이복규(동부연회) 목사는 출마할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여부를 두고 교단 안팎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국도(임마누엘 교회) 목사는 감독회장이 아닌 감독(서울남연회) 선거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후보자가 본격 거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후보 난립에 따른 총대들간 편가르기와 정책선거 실종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규학(전 감독회장 직무대행) 감독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감리교의 일치·연합을 회복하고 동력을 찾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반드시 준비된 후보가 나와 정책 선거로 승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고심 끝에 이번 감독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후보 난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후보간 단일화’를 주문했다.

이미 후보군 안팎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시한 이전에 후보들간 단일화를 위한 합종연횡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30∼31일이며,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는 10월 4일 열린다. 제29회 총회는 10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기감 총회의 입법의회 개최와 관련, 총회 실행부위원회는 최근 의회의 개최 일자 및 장소 확정 문제를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에 위임키로 했다. 기감의 입법의회는 지난 4년간 이어져 온 교단의 파행이 미흡한 선거법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개최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핵심 의제는 어떤 선거법 조항을 어떻게 고칠지, 개정법의 적용 시기를 선거 전과 후 가운데 어느 시점으로 둬야 할지로 모아지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