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의심을 버린 도마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1:43

 

제5단원 성경의 인물들(2)
◎ 읽을 말씀 : 요 20:24-29
◎ 관련 찬송 : 189장, 84장
◎ 외울 말씀 :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 참고 말씀 : 요 11:16; 14:5-6
◎ 목 표 : 1) 도마가 어떻게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자.
2) 의심을 버리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된 도마에 대해 살펴보자.

◎ 공부할 내용
도마는 평소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 본 후에야 예수님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오늘은 의심을 버리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된 도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용기 있는 도마

수전절(1)
에 예수님이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실 때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에워싼 채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였습니다(참조, 요 10:22∼24).
예수님께서 거듭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이같이 요구한 것은 그들이 어떻게든 예수님을 정죄할 목적으로 예수님의 약점을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이러한 의도를 다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질문에 대해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신성모독죄를 적용하여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참조, 요 10:30∼33). 이에 예수님께서는 잠시 동안 유대 지방을 떠나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침례 베풀던 곳에 가서 거기 거하셨습니다(참조, 요 10:40).
예수님은 그곳에 계시는 동안 유대 베다니에 살고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비인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셨습니다(참조, 요 11:3∼4).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로 다시 가자”(요 11: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요 11:8)라고 하며 만류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용감하게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 땅으로 건너가시려 하자 도마는 예수님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박해가 심한 유대 지방으로 예수님과 같이 가는 것이 죽음의 길을 가는 것과 같을지라도 가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을 위해 죽음도 각오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고 말씀하셨습니다.

2. 솔직한 도마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계신 예수님은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위로와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절부터 4절까지 보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도마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제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요 14:5)라고 물었습니다. 도마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하는 용기를 보였던 것입니다.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고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묻는 도마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확실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도마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예수님께 여쭈어 보았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길’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3. 의심을 버린 도마

도마는 용기가 있고 솔직하였지만 약점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도마는 처음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뵙는 기회를 놓쳤던 것입니다.
도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회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증거가 확실하고 자신이 직접 확인한 것만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부활하신 주를 보았다고 말하자 그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도마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마의 의심은 믿기 위한 의심이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사실에 대해 믿어 보려는 몸부림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도마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도마를 위하여 또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는 순간 모든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믿음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도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멀리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성경 연구
1. 예수님께서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 땅으로 건너가시려 했을 때 도마는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요 11:16; 공부할 내용 참조)?
2.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자 도마가 무엇이라고 고백했습니까(요 20:28; 공부할 내용 참조)?

◎ 나눔과 적용
1.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는 용기를 보인 결과 유익을 얻게 된 경우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믿습니까?

tip

(1) 수전절(修殿節) : 신·구약 중간시대(B.C. 164년)에 팔레스탄을 지배했던 헬라 통치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이방신(異邦神) 제사로 더럽혔던 예루살렘 성전을 유다의 마카비가 다시 회복하여 청결하게 한 사건을 기념하는 유대인들의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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