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거룩하다 하고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자로 삼으라 (이사야 8장 9~15절)

열려라 에바다 2024. 4. 9. 07:58

주일설교거룩하다 하고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자로 삼으라 (이사야 8장 9~15) 김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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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이후 한달 동안은 거룩을 주제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꼭 부활절을 지나서가 아니라 우리 삶이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하나님이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 하셨기 때문에그리고 거룩함으로 항상 하나님과 함께(동행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여러분의 삶은 어떠셨나요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한 삶을 살아 내신 것 같으신가요아마 저를 포함한 단 한사람도 당당하게 거룩하게 살앗다고 자신하지 못했을 겁니다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거룩하게 살만한 자격과 능력이 없고 또한 그러한 의지조차도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연약한 믿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한 주 동안 잘 사신 분이 계신데 제가 모조리 다 거룩하게 살지 못햇을 것이라고 단정해서 말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우리가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십자가 고난의 순종을 보여 주신 우리 주 예수 스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우고보혜사(지켜 보호 하여 주시는성령님과 동행하는 방법 뿐입니다.

 

우리는 다 겨자씨 만한 믿음을 지닌 연약한 자들이라서 당장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지하려고 합니다문제와 상황에 얽매여서 그 뒤에 서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려 하지 않습니다오늘 말씀 속에서 거룩함에 다가가는 하늘의 지혜를 깨닫고 부활신앙의 강한 믿음으로 충만케 되셔서 거룩의 삶을 살아내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입니다제가 부활절 이후의 거룩한 삶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말씀 드리면서 굳이 아주 먼 과거 시대(7~800여년 전)를 이야기 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그것은 우리의 삶의 현장이 이사야 시대의 최대의 적대자였던 앗수르 제국과 같이 우리의 믿음과 거룩을 집어 삼키려는 보이는 적보이지 않는 적들이 득시글 거리는 살벌한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절 이후에는 우리의 믿음이 최고 정점에 이릅니다사탄은 우리의 믿음이 강해지고 점점 거룩해져 가는 것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간교한 술책을 무기로 더 집요하고더 달콤하고더 쎄게 공격할 태세를 갖춥니다공격자들에 대한 경계심과 경각심이 없으면 싸움은 하기도 전에 이미 패배한 것과 마찬 가지입니다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나의 영혼을 노리고 있음을 느끼시고강하고 담대하게 영적 싸움을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이사야는 여호와는 구원이라는 이름 뜻을 가지고 있으며유다 왕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등 4대에 걸쳐 약 50년 동안 ()유다 왕국에서 활동한 예언자(선지자)였습니다그는 특히 궁중에서 활동한 궁중예언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때의 국제 정세는 강대한 제국 앗수르가 가장 큰 위협이었습니다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 유다 왕국까지 침략해 왔습니다북 이스라엘이 멸망할 당시 유다는 히스기야왕이 통치한 지 6년째 되는 해 였습니다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유다를 침공하여 히스기야 왕과 싸운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전쟁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국가의 중대 위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 앗수르와 싸우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싸우시도록 요청하라는 예언을 왕과 백성들에게 들려 주었습니다적어도 이사야 선지자 생존시에는 싸움에서 이겨냈습니다이사야 선지가 없었다면 남 유다도 더 일찍 멸망 당했을 겁니다.

 

오늘 본문은 사람이나군대나힘 있는 주변 국가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 한 분 만을 철저하게 의지하라는 이사야 선자의 강력한 경고이자 권면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시면서 내 삶의 환경을 살펴보면서 과연 나는 어떤 문제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있는가언제 어디서나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 하나만을 앞세우는가말과 행동에 앞서 성령님의 동행과 보호를 수시로 요청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각자의 믿음을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1. 부활 이후의 믿음 생활은 ‘임마누엘’를 선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본문 9~10절을 읽어 드립니다. “9. 너희 민족들아 함성을 질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10.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 아멘.

 

믿음대로 살지 못하고거룩함을 유지하지 못하게하는 가장 큰 주범은 자기 자신입니다애초부터 믿음을 기반으로 살아갈 의지가 박약 하거나믿음으로 사는 것에 무관심 하거나일과 사람이 우선이어서 주일 예배 드리러 오는 것 조차도 시간이 빠듯하다면 일상에서 거룩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내 스스로 영적 싸움에서 이겨내려고 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 외에 가장 또 다른 주범은 문제와 상황입니다일상이 평탄 할 때는 믿음이든 거룩함이든 별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급격하게 나빠지는 상황이 갑자기 발생하고이런 저런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하면 믿음과 거룩함을 지켜가는 것은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북 이스라엘과 남유다에게 가장 큰 문제와 상황은 도저히 상대 할 수 없는 대 제국 앗수르의 침략이었습니다이런 국가적인 대 위기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려는 믿음으로 이 난관을 돌파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애굽이나아람이나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받아 전쟁을 대비하려 했습니다.

 

이렇듯 보통 사람들의 성정은 매우 급한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이나 다른 무엇(,요행)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이것이 연약함입니다하지만 부활신앙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은 이런 돌발적인 문제와 상황을 만날 수록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는 훈련이 철저하게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 민족들아라고 침략자들을 부르면서, “너희 제국의 무리들아너희가 함성을 지르든(전쟁선포)허리를 동이든(침략준비완료)허리 띠를 띠든(실제 침략)하든 해 볼 테면 해 봐라끝내 패망하리라(3)계획 해봐라 이루지 못하리라말을 해 보아라 시행되지 못하리라” 담대하게 선포합니다무서워서 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 제국을 조롱하는 이사야의 배짱이 대단합니다.

 

이사야는 힘도 없으면서 괜히 허언을 쏟아내거나 전쟁을 독려하기 위해 한 번 해보자는 응원가를 부른 것이 아닙니다하나님이 싸우시도록 요청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실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입니다무모하리만큼 그렇게 승리를 장담하는 이유가 10절 마지막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 아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만 있으면 이미 이겼다고 승리를 선포해도 괜찮습니다우리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상대하지 못할 엄청난 위협으로 보이는 것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한낱 지푸라기와 같습니다하나님이 싸우시도록 맡기면 됩니다.

 

우리가 문제와 상황을 보고 겁이 나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맡기는 것이 안 되기 때문에맡기는 것에 대한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맡기면 이긴다는 승리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급한 나머지 자꾸 내가 하려고남의 힘을 빌려 어떻게 해 보려고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겁니다.

 

북 이스라엘이나 남 유다가 멸망할 때도 하나님에게 제대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줏대 없이 이나라 저 나라에 도움을 요청하다가 비참한 멸망을 당하였습니다우리도 마찬 가지입니다문제와 상황을 물리쳐 주시고 적들을 패망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 하셨는데도 내가 하려다가 넘어지고또 내가 하려다가 빼앗기고끝까지 내가 하려다가 돈 잃고 건강 잃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혼자 낙심과 절망 속에서 생각하기를 조금만 더 했으면 될 뻔 했는데누군가 조금만 더 도와 주었으면 분명히 됐을텐데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정작 하나님이 싸우시도록 요청하지 않아서 멸망 당했다는 진짜 이유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불신자가 아니고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문제와 상황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본 대응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누구의 문제입니까?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목사가 책임져야 하고말씀으로 가르치고 훈련시켰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고 여전히 내가 할 거야내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 라고 되도 않는 열심을 내려고 한다면 누구 탓 할 것도 없이 각자가 결과를 책임져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가르치는 자의 위치에서 열방의 악한 무리들를 향하여 너희들은 패망할거야이루지 못할 거야시행되지 못할거야라는 담대한 선포를 하면서봐라 싸움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시범을 보여준 것입니다.

 

군대가 아니라옆 나라의 도움이 아니라저 무섭게 생긴 어마어마한 무리들은 하나님의 싸우심으로 인해 지푸라기 같이 흩어질거야 라는 믿음의 전쟁거룩함의 전쟁을 담대하게 선포하는 것이 진짜 싸움의 실력입니다이사야는 거룩한 믿음의 전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을 보여준 것입니다우리도 이렇게 싸우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지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사야처럼 선포하는 방식으로 싸우라는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싸워야 하는 대상들은 죄와 불의와 거짓과 음란과 타협과 우상숭배와 불순종과 외식과 교만입니다우리는 오직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이 적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전쟁은 성령충만하느냐못하느냐가 승패를 좌우 합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담대히 이렇게 선포 하십시오. “사탄아귀신아마귀야 나를 공격해도 소용 없다너는 이미 패배한 존재이다어디 나를 괴롭게 해 봐라 시행되지 못할 것이다나를 유혹해 봐라 이루지 못할 것이다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만을 믿는다네가 믿는 것은 무엇이냐더러운 거짓의 영들은 예수 그리스도 승리하신 이름으로 명하노니내 마음과 생각에서말과 행동에서내 삶의 영역과내 전 인생 가운데서내 가족에게서 영원토록 떠나가라, 명하노니 다시는 오지마라” 아멘

 

부활절 이후에 우리가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느냐또다시 연약하고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으로 갈대와 같이 흔들리며 불안하게 살아가느냐는 오직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얼마나 담대하게 선포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승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워서 임마누엘의 영광과 은혜 아래 보호받으며 항상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날들로 살아가시고 우리 각자의 몸과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거룩하게 지켜 가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부활 이후의 믿음 생활은 ‘거룩’을 선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어지는 11~13절을 읽어 드립니다. “11.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 12.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자로 삼으라” 아멘.

 

사람들도 아무일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듯 하다가경조사가 벌어지는 자리에서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더구나 죽고사는 급박한 전쟁을 앞두고 한 마음으로 일치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더구나 전쟁 같은 큰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이게 옳다저게 옳다 하면서 대혼란을 불러 일으킵니다.

 

앗수르의 위협이 드세지자 유다의 신하들은 당시 아하스 왕에게, “앗수르 편에 서서 화친을 맺어야 합니다아닙니다 북 이스라엘과 함께 동맹해서 맛서야 합니다둘 다 아닙니다 어느 편에 서지도 말고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중구난방의 이야기들을 쏟아냈습니다.

 

이 때 이사야는 여호와의 강한 손(권능권세)이 깨우쳐 알려 주셨다고 하면서 임박한 전쟁 가운데 내부의 혼란에 일체 참여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이사야는 서로 자기 주장을 하면서 상대방을 반역자라고 공격하는 그런 진흙탕 싸움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살길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샤야가 말한 이 살길이 당시에도 살길이었고지금 말씀을 듣는 우리에게도 유일한 살길입니다특히믿음으로거룩으로 살아가야 하는 단 하나의 삶의 방식이 바로 이것입니다이사야가 말한 유일한 살길은 13절입니다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 자로 삼으라아멘.

 

만군의 여호와라는 호칭에서 이미 여호와 하나님만이 만군(셀 수 없는 하늘의 군대를 거느리신)의 주인 되심을 선포했습니다우리의 싸움이 아닌 만군의 사령관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싸움의 선봉에 서 주시도록 요청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싸움그것이 사람과 다툼이든지영적 싸움이든지신앙적인 내면의 싸움이든지그 모든 싸움을 할 때 만군의 여호와를 불러야 합니다만군의 여호와를 부르지 않으면만군이 아닌 내 개인 혼자 싸우겠다는 것과 같습니다여러분 중에 혼자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으시면 만군의 여호와를 부르시지 않아도 됩니다.

 

만군의 여호와를 부른 그 다음도 매우 중요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이 거룩한 분이십니다” 라고 선포하는 겁니다좀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를 향해 쳐 들어오는 포악한 군사들을 다 물리쳐 주세요내 마음을 유혹하는 사탄의 무리들을 물리쳐 주세요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을 바로 잡아 주세요음란함과 방탐함에서 빠져 나오도록 악에서 건져 내 주세요”....

 

만군의 여호와를 불렀으면 이런 식의 무언가 구체적인 싸움의 내용들을 요구해야 할 것 같은데이사야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거룩하시다는 것을 선포하라고 했습니다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선포하는 것이 모든 싸움을 이기는 이유가 될까요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거룩하신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에 거룩하다는 선포 자체가 하나님의 존재 하심과살아계심과 역사 하심을 100% 인정한다는 믿음의 선포이기 때문입니다.

둘째거룩하신 분이 거룩하지 못한 우리곁에 오시기를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며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는 겸비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셋째거룩하신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선포하는 자들을 구별하여 어떤 해와 악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시고 돌봐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을 선포한다는 것이 이토록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성경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을 왜 하셨는지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거룩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들거룩함으로 긍휼을 구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보호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제 잘 아셨죠거룩함을 선포하는 것은 함께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려는 우리의 기본적인 믿음의 태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그런데 거룩하다는 것만을 선포하면 끝이 아닙 니다이사야 선지자는 그(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무서워 할자로 삼으라고 했습니다오늘 설교의 제목이 이것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잔혹한 앗수르 군대의 소문만 듣고도 너무나 무서웠습니다그런데 하나님은 그토록 잔혹한 앗수르 군대를 일거에 진멸(살아있는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멸하심)하실 수 있는 진짜 무서운 분이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 할 것이 무엇입니까모든 나라모든 군대모든 개인을 일거에 진멸시키실 수 있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는 사람은 이미 승리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오직 두렵고 무서운 하나님 한 분에게만 의지하고 도움 받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도 사실 신앙훈련을 받아 오면서 이렇게 하여야 된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급박한 상황이 밀려 올 때,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하나님만이 두렵고 무서운 분이십니다하나님이 나서서 싸워 주옵소서라고 요청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그렇게 해서 승리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활절 이후에 우리의 믿음은 다른 때보다 많이 채워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직 자랑할 만 것도 아니고더더욱 싸울 만한 믿음이 아닙니다다만거룩하신 하나님을 선포하고두렵고 무서워 하는 분에게 의지하는 수준에는 충분히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모두가삶의 일상에서 성령 충만하심으로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부셔야 합니다또한 진실로 두려워 하실 분을 두려워 하시고 무서운 분을 무서워 하며 살아가셔야 합니다때마다 일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그리하여 어떤 긴박한 문제와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겨 내시고 늘 승리의 기쁨속에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3. 부활 이후의 믿음 생활은 ‘걸림돌’을 선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함께 하심과 거룩함을 선포하는 것에 이어서 이사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반전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본문 마지막 부분인 14~15절을 읽어 드립니다.

 

“14.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15. 많은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걸려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덫에 걸려 잡힐 것이니라아멘.

 

이사야 선지자는하나님과 함께 하기 원하고 거룩함을 선포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성소가 되시고 반석이 되어 주실 것이지만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싫어하고 거룩하심을 더 이상 선포하지 않는다면 걸림돌이 되어 넘어져 부러지게 하시고함정이 되어 빠져 버리게 하시고올무가 되어 걸려 덫에 결려 잡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함께 하심과 거룩함을 선포하면 승리와 영광이요함께 하지 않으면 진노와 멸망 뿐이라는 것입니다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로마서 말씀에 이 부분을 인용하면서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롬 9:32)라고 했습니다걸려 넘어지는 자들은 믿지 않는믿음 없는 행위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성소와 반석으로 함께 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하나님이 걸림돌과 함정과 올무가 되어 나를 멸망 시키기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겁니다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도 동일한 마음일텐데하물며 이스라엘처럼 선택받았다고 하는 자들이나이 시대에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 중에 누가 걸려 넘어지고 싶겠습니까누가 함정에 빠지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실상은 하나님이 성소와 반석이 되기 보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만큼 이 세상은 믿음이 없는 시대입니다아마 이사야가 이 시대의 예언자였다면 작금의 세상과 세태를 바라보며 경악했을 것이고구약 시대 보다 훨씬 더 쎄고 제일 고강도의 무서운 경고를 했을 겁니다.

 

우리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아야 하지만여기에는 오히려 자주 걸려 넘어져야 한다는 신앙의 역설이 있습니다내 욕심내 자랑내 공상내 자존심내 습관내 언행들이 수시로 반석에 걸려 넘어져서 깨지고 부서져야 합니다부딪치고 또 부딪치다 보면 가루가 될 것입니다가루가 될 때쯤의 믿음의 수준이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상태가 아니겠습니까?

 

걸림돌에 걸러 넘어지지 않아야 하지만걸림돌에 자주 걸려 넘어져야 한다는 이 역설이 우리 신앙을 성숙으로 이끌어가는데 유효하게 작동 되어야 합니다믿음의 반석과 성소믿음 없음의 걸림돌과 함정과 올무가 우리 인생 앞에 놓여 있습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은 이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끊임 없는 고민의 시간입니다무엇을 선택하는지가 우리의 믿음과 거룩함을 유지해 나가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는 결국 걸려 넘어지는 결과가 있었지만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들은 이사야 같은 선지자의 선포가 없다고 하더라도 반석이시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걸려 넘어지지 않는 선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으로 이사야 선지자는 믿음으로거룩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 가지 선포를 들려 주었습니다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선포하라!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선포하라!하나님의 걸림돌을 선포하라! 부활절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오늘 말씀으로 인해 한층 더 믿음과 거룩함을 더욱 진지하게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00교회 모든 성도가 매일 같이 반석과 성소에 머무르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매일 같이 걸림돌(함정)을 피해서 평안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오직 믿음으로오직 거룩함으로부활 하신 우리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인생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하고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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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우리의 마음과 생각말과 행동을 붙잡아 주셔서 우리에게 읂켸로 내려 주신 고귀한 믿음과 거룩함을 끝까지 잘 지켜가도록 성령 충만함으로 보호하여 주옵소서항상 함께하여 주시며 평안과 소망으로 인도하여 주시는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