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 2012. 2. 28(화) |
사랑, 마음 그리고 나무십자가 | ||
기도의 가르침 |
기도를 가르쳐 주시며, 오랜 시간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가르쳐주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오직 하나님께 드리는 나의 고백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우리를 주목할 때도 있고 무관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우리의 삶에 주목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주님께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닮게 되고, 우리의 생각이 주님의 생각을 알게 되고, 우리의 눈이 주님이 바라보시는 그곳을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주님의 기도를 통해 가르쳐 주신 나라가 임하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10)입니다.
† 기 도 좋으신 하나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기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때껏 우리의 요구만 드렸던 기도라면 이 사순절에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기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
◾ 본 문 : 마태복음 6장 5-15절 ◾ 주제성구 :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 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 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절) ◾ 찬 송 :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 |||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시간만 되면 어느 장소건 그 자리에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소리 내어서 하지 않으면 기도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기도를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외형적인 모습에서는 신실한 신앙인임에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평소 그들의 기도의 모습이 위선이라고 규정하시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대개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사람들에게서 영광 받기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모습은 우리 신앙의 자리에서도 고스란히 베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나의 의를 드러내고,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닌 나의 신앙을 과시하기 위한 기도로 머물 때가 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중 북군이 남군에 비해서 전세가 불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링컨에게 한 참모가 와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각하,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에 계실까요, 남군 편에 계실까요?” 이 질문에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편에 계신가, 적의 편에 계신가 하는 것을 가지고 고민하지 않네. 오직 나의 고민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이네.”
링컨의 고백은 예수님의 기도의 가르침과 궤를 같이 합니다. 예수님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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