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안식일에 대한 질문

열려라 에바다 2012. 2. 20. 14:51

사순절 묵상 -2012. 3. 2(금)

사랑, 마음 그리고 나무십자가

안식일에 대한 질문

안식일은 누구를 위해 있는 날입니까? 하나님을 위함 입니까? 사람을 위함 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신약학자인 브루스(F. F. Bruc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안식(쉼)’이 필요하실까? 하나님은 우리 인간처럼 피곤하셔서 졸거나 주무실 필요가 없으신, 엄밀한 의미에서 쉼이 필요 없으신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안식일 제정의 목적은 분명 하나님의 휴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쉼과 휴식을 위함이다. 그래서 안식일은 직, 간접으로 강요된 일의 부담과 압박으로 지치고 지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살인적 피로로부터 구원하는 합리적인 보호 장치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안식일, 곧 주일은 어떤 날입니까? 분명한 것은 안식일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날은 우리를 율법의 틀에 옭아매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 헌신을 강요하는 날이 아닙니다.

이 날은 참된 안식을 잃어버린 복잡한 우리의 삶이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날입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에 평안히 쉬는 날입니다. 사순절의 시간,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안식일의 의미가 다시금 분명하게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 기 도

좋으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날이 주님이 주신 날들임을 믿습니다. 또한 안식일을 기억하고 지키라 하심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 삶에 평안을 누리고 거룩한 회복을 이루라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로 참 안식을 누릴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본 문 : 마태복음 12장 1-8절

◾ 주제성구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6절)

◾ 찬 송 : 534장 (주님 찾아 오셨네)

<주일, 주차금지 구역에 자동차 두 대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에서 아주 멋진 옷을 입은 두 여인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저 말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머리칼을 움켜잡고 완력으로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싸우다가 앞차의 여인이 갑자기 손을 내리고 자기 자동차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동차 뒤 창문에 놓여 있던 성경책을 집어 들더니 뒤차의 여인에게 다가갔습니다. 뒤차의 여인은 앞차의 여인이 갑자기 돌아섰기 때문에 싸움이 끝난 것으로 간주하고 막 자동차를 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되돌아온 앞차의 여인이 손에 든 성경책으로 뒤차 여인의 뒤통수를 후려쳤습니다. 기습을 당한 뒤차 여인은 휘청했고, 그 바람에 성경책은 땅바닥에 곤두박질하고 말았습니다. 상대방을 성경으로 후려친 앞차의 여인은 그 즉시, 땅에 떨어진 성경책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자기 차로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는 봉변을 당한 뒤차 여인이 성경책을 주워들고 달려가, 자동차를 타려는 앞차의 여인의 뒤통수를 성경책으로 내려쳤고, 성경책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주일은 어떤 날일까요? 의미를 잃어버리고, 형식만 남아 있는 이들의 삶의 모습이 오늘 말씀 속에 바래새인과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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