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기감 “총회·입법의회 대표 연속 2회로 제한, 젊은층 진입 구조로 바꿔야”

열려라 에바다 2013. 4. 18. 08:12

기감 “총회·입법의회 대표 연속 2회로 제한, 젊은층 진입 구조로 바꿔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는 총회 대표(총대)와 입법의회 회원으로 2회 연속 선출되면 다음 회기에 총대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장정개정안이 오는 10월 입법의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6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은 총회·입법의회 구조를 깨기 위해 제기된 개혁 안건으로, 입법의회에서 장정개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주부터 전국에서 기감 연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과 중부, 충청, 경기연회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의 총대·입법의회 회원 선출방법 변경에 관한 장정개정 청원이 통과됐다. 기감에선 동일한 장정개정 청원이 4개 이상의 연회에서 결의될 경우 입법의회에 상정할 수 있다.

기감 장정에 따르면 연회에선 연회 회원 중에서 총대를 선출하고, 총회에선 총회 회원 중에서 입법의회 선출직 회원으로 총회 회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연회별로 선출한다. 여기에 “총대로 연속해서 2회 선출된 이는 다음 회기 대표로 선출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넣자는 것이 이번 장정개정 청원의 골자다.

청원을 제기한 이들은 “총대들이 주로 연급 순으로 선출되다 보니 총회가 전체 감리교회의 여론을 대변하지 못하고 ‘원로원’이란 비판을 받는다”면서 “젊은 세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임시입법의회에선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권자를 기존 ‘정회원 11년 이상 교역자와 지역별 그와 동수의 평신도 대표’에서 ‘정회원 전체와 동수의 평신도 대표’로 확대한 장정개정안이 상정됐으나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젊은층에까지 선거권을 주려 한 시도가 벽에 부딪힌 것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