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891

사마리아 성

사마리아 성 사마리아성에 대한 언급은 구약에서 100번 이상 언급 될 만큼 자주 등장하지만, 솔로몬 사후 50년이 될 때까지는 건설되지 않았다. 이 도시가 건설된 것은 B.C 875년 오므리왕에 의해서이다. 왕상16:24절 “저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 이름을 그 산 주인이 되었던 세멜의 이름을 ?아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여기에 그 이름의 기원이 있다. 그러나 오므리는 이 도성을 완성하지 못했고, 그의 아들 아합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 새로운 수도는 옛 수도 디르사보다 훨씬 진일보한 것이었다. 아합은 두로 왕의 딸과 결혼을 할 만큼 이방 문물을 받아들였는데, 이 성읍은 페니키아의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건축되어 상아궁(왕상22:39, 암3:..

시날땅[다니엘1:2]

시날땅[다니엘1:2]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 ······ 문자-법전 등 기록 다양 수메르문명 꽃핀 “바벨탑”의 현장-시날평지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바벨탑”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온 땅에 구음(口音)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평지를 만나, 거기 거(居)하고 ······.”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두 강 사이의 땅인 메소포타미아 지역 중에서 문명의 요람지가 된 곳은 그 남부지역이었다. 메소포타미아 남부지역을 성경은 “시날”평지라고 불렀고, 바로 그곳이 바벨탑의 무대가 된다. 오늘날 지리적으로 말하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시작해서 페르시아 만(灣)까지 이르는 지역이다. 이 시날평지에서 인류 최고(最..

밝혀진 고고학적 자료와 성경을 토대로 한 출애굽경로

다시쓰는 출애굽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 출13~14장, 민수기20~21장, 33장, 신명기2장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성경구절들과 고고학적 증거들(론 와이어트, 김승학집사)을 근거로 하여 출애굽경로를 다시 설정해본다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첫째, 출애굽당시, 에시온게벨과 엘랏(엘롯,에일랏)은 에돔땅의 바닷가였다(왕상9:26, 대하8:17). 다시 말해, 출애굽당시 에시온게벨은 애굽땅에서 국경선을 넘은 바로 그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두번째로 진을 친 광야의 끝(모서리) 에담은 에시온게벨 조금 아래에 있었을 것이다. 거기서 에담광야의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시작된 에담광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온 바알스본 조금 아래까지 펼쳐져 있었던 것이..

[인 더 바이블] 전통(tradition)

[인 더 바이블] 전통(tradition) 트래디션은 라틴어 ‘트라디티오’에서 유래 트레이터(배반자)도 여기서 나온 단어 우리말 신약성경에 나오는 전통(傳統)의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파라도시스(물려줌 유전 전통)입니다. 파라(가까운 곁에서)를 디도미(주다)에 붙인 파라디도미(넘겨 주다, 위임하다, 저버리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파라도시스는 주로 모세의 가르침 또는 유대교 계명으로서 전통을 가리키고 신약에서 13번 쓰였습니다.(마 15, 막 7, 고전 11:2, 갈 1:14, 골 2:8, 살후 2:15, 3:6) 영어 성경은 파라도시스를 트래디션(tradition·전통 관습 유산)으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트란스(저쪽)와 다레(주다 보내다)를 합친 트라디티오(넘겨줌 전달 교육 배반)에서 유래했습니다. 흥미..

기브온(Gibeon)

[인 더 바이블] 기브온(Gibeon) 히브리어로 ‘깁온’… 동산을 뜻하는 성읍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우기 전 하나님께 번제를 지내 지혜를 구했던 곳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서북쪽으로 10㎞ 떨어진 고대 성읍입니다. 히브리어로 ‘깁온’이며 작은 언덕 또는 동산을 뜻합니다. 여호수아서 13번, 사무엘하 6번, 열왕기상 3번, 역대기상 7번 등 구약에 37번 등장하는 지명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갈 때 기브온 사람들을 보호했습니다.(수 9~10장) 기브온은 베냐민 지파가 자신의 몫으로 받은 땅 가운데 레위 사람들에게 준 성읍 중 하나입니다.(수 21:17) 사울은 기브온 사람들을 없애려고 악행을 저질렀고 다윗에 이르러서야 이 오랜 앙금이 풀렸습니다.(삼하 21:1~14) 다윗의..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대(BC 922 - BC 586 경) 1. 2왕국으로 분열된 원인 [고대 이스라엘 지도] BC922년 솔로몬이 죽은 후 르호보암이 왕위를 이어 받았다. 이스라엘과 여로보암이 선왕보다 노역을 가볍게 하여달라고 청원하였다. 왕에게 늙은 관원들은 허락하라고 청원하고, 젊은 관원들은 더 가혹하게 할 것을 청원하였는데 왕은 젊은 관원의 말대로 하였고, 10지파는 다윗의 자손을 거부하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다. 왕상11:30-31에 선지자 아히야는 그가 입은 새 옷을 찢어 12조각으로 만들어 10조각은 여로보암에게 주었는데 아히야의 예언대로 2왕조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120년(사울40+다윗40+솔로몬40) 존속된 통일 왕국은 분열되었으며, 남은 2개 지파인 ..

항구도시 욥바와 가이사랴

가이사랴 화려한 궁전·대규모 수로와 극장… 로마를 베끼다​​ ​ 로마를 위한 도시 가이사랴 ② ​ 황제도시(imperial city) 가이사랴를 건설한 헤롯대왕은 자신을 위한 궁전을 함께 건축했다. 그 궁전은 도시의 남쪽에 위치했으며 바다로 향해 100m 정도 튀어나온 곶(串) 위에 지어졌다. 요세푸스는 헤롯대왕의 궁전을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 불렀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버린 지금은 궁전의 바닥과 그것을 유지해온 바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그러나 우리는 남아 있는 몇몇 기둥과 모자이크 바닥을 통해 로마의 건축물과 유사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궁전의 동쪽에 위치한 입구로 들어서면 42×65m 넓이의 거대한 안뜰을 만난다. 로마의 건축물과 비교해 볼 때, 안뜰의 사면은 기둥들로 장식되었고 중앙은 정..

이스라엘이 언급된 유일한 고대 문헌, 메르넵타 비문

이스라엘이 언급된 유일한 고대 문헌, 메르넵타 비문 The Merneptah Stele,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 람세스 2세(1279–1213 BCE)의 열세번째 아들이 메르넵타가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1213-1203 BCE). 람세스 2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큰 아들을 잃었던 바로 그 파라오입니다. 강력한 군주였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죽고, 메르넵타가 파라오가 된지 5년째 되던 해(1209 BCE)에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온 해양 민족들과 동맹을 맺고 이집트를 무력으로 침공했습니다. 이집트를 가운데 두고, 동쪽과 서쪽에서 동시에 쳐들어왔던 이 전쟁이 이집트에게는 나라의 국운이 달린 아주 중요한 전쟁이었을 겁니다. ​ 이 전쟁은 메르넵타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렇..

올게(ὀργή) : 진노 (wrath)

올게(ὀργή) : 진노 (wrath)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6) ‘진노’로 번역된 헬라어 ‘올게’(ὀργή)는 ‘자신을 뻗치다, 잡거나 만지려고 손을 뻗다, 소망하다, 탐하다, 돈에 대한 사랑에 빠지다, (열망하여) 도달하다’의 뜻을 가진 ‘오레고마이’(ὀρέγομαι)에서 파생된 단어로 ‘(마음의 흥분으로) 열망하다, 난폭한 열정, 영혼의 움직임이나 동요, 복수, 분노, 진노, 처벌을 나타내는 진노, 징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경은 우리를 가리켜서 ‘본질상 진노(ὀργή)의 자녀(엡2:3)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있는 ‘분’(ὀργή)을 버리고(엡4:31..

“이스라엘”이라는 말이 나온 최초의 고대 기록, 메르넵타 비문

“이스라엘”이라는 말이 나온 최초의 고대 기록, 메르넵타 비문 람세스 2세(1279–1213 BCE)의 열세번째 아들이 메르넵타가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1213-1203 BCE). 람세스 2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큰 아들을 잃었던 바로 그 파라오입니다. 강력한 군주였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죽고, 메르넵타가 파라오가 된지 5년째 되던 해(1209 BCE)에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온 해양 민족들과 동맹을 맺고 이집트를 무력으로 침공했습니다. 이집트를 가운데 두고, 동쪽과 서쪽에서 동시에 쳐들어왔던 이 전쟁이 이집트에게는 나라의 국운이 달린 아주 중요한 전쟁이었을 겁니다. ​ 이 전쟁은 메르넵타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렇게 큰 전쟁에서 이기고 나면, 왕들은 의례 자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