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3915

찐(眞)설교와 가(假)설교 1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53번째 쪽지! □찐(眞)설교와 가(假)설교 1 1.만약에, ‘설교’ 시간에 어떤 말을 하든지 그것이 성경에 근거가 있다면 ‘진(眞)설교’이고 성경에 근거가 없다면 ‘가(假)설교’입니다. 성경 본문을 읽어놓고 그냥 형식상 들러리일 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신변잡기를 늘어놓거나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고 사람들 시간만 도둑질하는 쓸데없는 잔소리입니다. 그런 잡소리는 들을수록 짜증만 납니다.2.만약에, ‘성경 한 구절’만 읽어놓고 그것을 자기 소신이나 자기 주장, 주관을 강요하는 근거로 이용하는 설교를 한다면 그것은 가설교입니다. ‘성경’은 앞뒤 문맥을 연결해서 그 구절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전달..

지지율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51번째 쪽지! □지지율 1.여론조사 기관인 겔럽이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역대 지지율 조사 중 가장 최저치인 17%가 나왔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어떤 신문은 “나 같으면 쪽팔려서 안 한다.”라는 만평을 그렸네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실시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신뢰받는 사람들은 ‘소방관’이고 조사한 12개 기관 중에 기독교는 10위권 밖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쪽팔려서 기독교인을 안하고 싶어지네요. 도대체 ‘믿음’의 종교라는 기독교가 어디에다 그 ‘믿음’을 팔아버렸을까요? 저는 저와 같은 거짓 사역자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회개합니다.2.저는 ‘자아를 날마다 십자가..

왜 변화되지 않는가?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50번째 쪽지! □왜 변화되지 않는가?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고 있으며 무엇을 배웁니까? 저는 어거스틴의 성서무오설(유기적 영감설)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가르치는 개혁주의 ‘장로교신학(Presbyterian)’을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제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교회에 신학생 선배가 입학서류까지 대신 써주며 신학 공부를 해보라고 해서 그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역자들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태어나 보니 ‘대한민국’ 사람이었고, 다니다 보니 내가 ‘장로교인’이었습니다.2.신학교에 들어가면, 들어갈 때는 목사로 들어가지만, 2학년때는 장로, 3학년 때는 집사, 졸업할 때는 초신자가 되어 나온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

수도원신학교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45번째 쪽지! □수도원신학교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었습니까? 4세기 말부터 생겨난 수도원은 10세기까지 사역자를 양성하였고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앙과 신학의 거대한 물줄기가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톨릭 사제들은 자신의 신학이 ‘어느 수도원’의 신학 노선인지를 말합니다. 마치 개신교 목회자들이 ‘나는 어느 신학교(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등등)에서 신학을 공부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2.로마에게 300년 동안 극심한 박해를 받던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의 회심과 313년 기독교 공인으로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10% 정도였던 그리스도인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후에는 국민의 90%가 명목상 기독..

신학대학원신학교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47번째 쪽지! □신학대학원신학교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었습니까? 중세시대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체계를 빌려온 ‘대학신학’(scholastic)을 통해 매우 지식적인 사역자들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을 하면서 ‘예전’을 중심으로 하던 교회가 성경을 ‘설교’하는 방식의 교회로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당장에 ‘설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 숫자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리하여 ‘대학신학’에서 특별히 ‘연설과 수사학’과 ‘성경 해석학’과 같은 성경신학만 따로 분리하여 가르치는 전문직 ‘신학대학원신학교’(Seminarian)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훈련을 통해 ‘새로운 직업’이 된 목사들을 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2..

대학신학교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46번째 쪽지! □대학신학교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었습니까? 중세 시대는 학자마다 주장이 다양하여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거칠게 대충 훑어보면 기독교는 동방교회(정교회)과 서방(가톨릭)교회로 나누어졌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철학이 기독교 안으로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와 기독교는 ‘종교철학(Scholasticism)’으로 변질되었습니다.2.철학화 된 기독교는 1200년경부터 대성당을 중심으로 사역자 양성을 위한 ‘대학교(Scholastic)’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볼로냐대학교, 파리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등이 이 시기에 세워졌는데, 14세기까지 유럽 전역에 70개의 대학신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사역자가 되려면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배우는가?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49번째 쪽지! □무엇을 배우는가?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고 있으며 무엇을 배웁니까? 소크라테스는 ‘지혜가 최고의 선이다. 무엇이 옳은가를 아는 사람은 옳은 것을 행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플라톤 철학은 ‘지(智)가 곧 선(善)이다.’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곧 ‘선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2.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원신학교’는 정확하게 여기에 빨대를 꼽고 지식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르치고 지식으로 선을 가르칩니다. 성경 다음으로 목회자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책이 제임스 패커의 인데, 기독교 신앙은 한 마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것입니다. 3.지식(智識)은..

반현실주의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39번째 쪽지! □반현실주의 1.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가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분으로만 이해될 뿐 세상 속에서 따라 살아가야 할 삶의 모델로 여겨지지 않음으로써 기독교적인 사회 변혁의 기준과 동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2.하나님은 영(靈)이시기에 어떤 형상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인간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시려고 인간의 모양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며, 이 땅에서 삶의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3.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여섯째, ‘지난 30년간 교인들 의..

반비판주의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38번째 쪽지! □반비판주의 1.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넷째,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내세워 맹목적으로 믿을 것을 요구할 뿐 성경과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제기하는 것을 믿음 없는 태도로 매도했으며, 이로 인해 개방적이고 주체적인 신앙을 갖고자 하는 젊은 층과 고학력자들이 머물 수 있는 풍토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2.비판은 ‘사실과 논리에 입각하여 상대의 주장을 반박, 지적하는 것’이고, 비난은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에서 사건이 발생하거나, 트집 잡힐 거리가 생길 때 이를 사실관계를 떠나 욕하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비난’과 ‘비판’도 구별 못 하고 자기 귀에 거슬리면 무조건 비난한다고 여겨..

반사회주의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37번째 쪽지! □반사회주의 1.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셋째, ‘기복적이고 내세 지향적인 믿음으로 개인의 영혼 구원에 치중함으로써 이 세상에서의 책임과 공동체적 의무를 충실히 감당치 못했다.’2.한국 교회의 기복적 성향은 “예수 믿고 복받으세요”라는 한마디 말로 딱 표현됩니다. 한국 교회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이유를 ‘성령의 역사’나 ‘한국인의 기질’등으로 얘기를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복신앙’이 가장 큽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고 형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3박자 축복’을 받고 싶어서 구름같이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교회마다 ‘축복대성회’ 현수막을 내걸면 축복받고 싶은 사람들이..